십년이 지나도 가슴에 묻혀있을 책들.

marinext

작성일: 200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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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권

한강 세트 (반양장)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평균
9.1 (69)
가격
72,000원 10%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글쓴이
루이스 세뿔베다 글/유왕무 역/이억배 그림
출판사
바다출판사
평균
9.3 (27)
가격
7,200원 10%
내가 나인 것
글쓴이
야마나카 히사시 저
출판사
사계절
평균
9 (21)
가격
10,800원 10%
고래
글쓴이
천명관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8.3 (695)
가격
13,500원 10%
습지생태보고서
글쓴이
최규석 글,그림
출판사
거북이북스
평균
9 (38)
가격
8,820원 10%
매일 반복되는 너무나 규칙적이어서 별 재미가 없는 일상에 지치셨다면, 이 순간 대한민국을 살아내고 있는 20대의 고민을 공유하며 맘껏 웃어보고 싶으시다면, 권해드립니다. 가볍게 웃을 거리를 주는 듯 하면서도 사뭇 철학적인 그의 고민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카스테라
글쓴이
박민규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8.3 (167)
가격
12,600원 10%
하루키를 좋아했더랬죠. 그의 톡톡 튀는 비유는 대학시절 저의 시선을 멈춰두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루키가 조금 사치스러운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낮은 곳에서 그러나 잘 벼려진 비유들을 쏟아내는 그가 금방 좋아졌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글쓴이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8.4 (1,497)
가격
10,800원 10%
이 책을 읽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키 아저씨가 이 책을 읽고 상실의 시대의 영감을 떠올린 것은 아닐까 하는... 재미있습니다. 그 시절을 힘들게 건넜던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럴 할 것이고요.
십시일반
글쓴이
손문상 저
출판사
창비
평균
9.1 (54)
가격
11,700원 10%
차별없는 세상이 올까요? 저부터 저 자신부터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꼭 와야할 그 세상을 위해, 이렇게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진기행
글쓴이
김승옥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9.4 (47)
가격
14,850원 10%
제가 알기로는 필자가 대학 때 쓴 단편이라고 합니다. 만약 그게 맞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요? 요즘 대학생들 그리고 저, 모두들 너무 안일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대기업이란 커다란 기계의 가지런한 톱니바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조금은 반성하게 됩니다.
강의
글쓴이
신영복 저
출판사
돌베개
평균
8.5 (284)
가격
16,200원 10%
동양 철학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왠지 모를 열등감을 얼마간이나마 해결해준 양서, 신영복 선생의 깊이 있는 사색에 대해, 해박한 지식에 대해, 그리고 시대를 읽으려 하는 노력에 대해 감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철학과 굴뚝청소부
글쓴이
이진경 저
출판사
그린비
평균
8.2 (96)
가격
16,200원 10%
제목부터 너무나 철학적인 책.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와 더불어 정말 좋은 철학 지침서인듯 합니다.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체계를 쌓아가길 원하신다면 딱 좋은 책이죠.
김수영 평전
글쓴이
최하림 저
출판사
실천문학사
평균
8.6 (10)
가격
10,800원 10%
조금은 지루하고, 조금은 어려웠던 책이었어요. 김수영을 이해하기엔 아직 모자랐겠죠. 그렇지만 책을 다 읽어갈 쯤에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거 같기도 했답니다. 그가 바랐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 그저 조금은 느껴지더군요.
대한민국사 2
글쓴이
한홍구 저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평균
9 (27)
가격
9,900원 10%
비밀일기 1
글쓴이
수 타운젠드 저/배현나 역/최수연 그림
출판사
주니어김영사
평균
9.5 (4)
가격
6,210원 10%
어린 시절,,, 몰래 읽었던 기억이...
대한민국사 1
글쓴이
한홍구 저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평균
8.8 (48)
가격
9,900원 10%
대한민국의 또 다른 실체를 알고 싶은 분이라면...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들 말고, 아버지랑 얘기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면, 한번쯤 읽어보세요. 아버지나 아저씨들과의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대의 차가운 손
글쓴이
한강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평균
8.2 (297)
가격
12,600원 10%
칼의 노래 : 2001년 동인문학상 수상작
글쓴이
김훈 저
출판사
생각의나무
평균
8.6 (82)
가격
9,900원 10%
누구는 이 글을 일방적으로 극찬하기도 하고, 누구는 전체주의적 성향을 조장하는 마초이즘일 뿐이라 폄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두가지 측면에서 이 책을 추천하려 합니다. 이순신이라는 한 인간의 사뭇 진지한 고민을 읽을 수 있기에, 그리고 짧고 짧게 자신의 감정을 여운에 실어 전달할 줄 아는 김훈의 글이 좋기 때문입니다.
태백산맥 세트 (반양장)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평균
9.3 (43)
가격
72,000원 10%
고등학교 시절 접한 책이네요. 지금보다도 한창이나 뜨거웠을 그 당시의 가슴으로 소설 속 인물들을 보듬었던 듯 합니다. 감정이입이 극을 달하던 그 시절 저도 반쯤은 사회주의자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요? 그들이 꿈꾸던 그 세상을 저도 공유하고 있었던 듯 합니다.
아리랑 세트 (반양장)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평균
9.6 (20)
가격
86,400원 10%
말이 필요없다는 말은 이런 때 써야하는 걸까요? 읽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절절한 이야기들 입니다. 이 책을 읽고 민족주의자가 되어야 겠다 꿈 꾸지 않는 사람은 어쩌면 20대의 뜨거운 가슴을 잃어버린 게 아닐까요?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글쓴이
홍세화 저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평균
8.6 (63)
가격
8,100원 10%
대한민국의 절대 불가침 성역은 어디일까요? 청와대, 검찰, 국정원? 아쉽게도 그 성역은 어떤 기관이나 단체가 아니라, 소위 사회 귀족이라 불리우는 그들입니다. 너무나 확고한 성역을 구축하고 있는 그 존재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그들의 존재를 파헤치고,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엉뚱한 곳에서 방황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구축한 성역을 허물고 성역이 아니라 성지로 공유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해줍니다.
나는 공부를 못해
글쓴이
야마다 에이미 저
출판사
작가정신
평균
7.8 (24)
가격
9,000원 10%
누군지도 모르는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무서운 '~~답게'라는 말. 그 말을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우리에게는 없다. 그러나 여기 멋진 꼬맹이 하나가 그 일을 해내고 있다. 그는 공부를 못 하지만, 단지.. 공부를 못할 뿐이다. 공부 잘 하는 아이는 모범생, 공부 못하는 아이는 불량학생이라는 등식의 편견을 깨야하지 않을까요?
오빠가 돌아왔다
글쓴이
김영하 저
출판사
창비
평균
8.3 (58)
가격
8,550원 10%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글쓴이
김영하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8.3 (30)
가격
7,650원 10%
우리는 정말 우리 스스로를 파괴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까요?
소설 동의보감 (상)
글쓴이
이은성 저
출판사
창비
평균
8.2 (25)
가격
7,650원 10%
저는 조선의 왕중에 선조를 제일 싫어합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무수한 인재들을 규합하지 못해 나라를 풍전등화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그 시대를 살았던 한 인간의 고백이 있습니다. 그 격심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오직 의원이기를 고집했던 집념의 심의가 있습니다. 그의 인생 역정을 따라 가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이 온통 뜨거워집니다.
사랑굿 1
글쓴이
김초혜 저
출판사
한숲(이른아침)
평균
10 (1)
가격
4,500원 10%
제목이 하나로 쭉 이어지는 연작시집입니다. 철없이 뜨겁고, 애타게 그립기만 하던 첫사랑 고등학교 시절 제 가슴을 가득 채웠던 초혜님의 그 언어들이 다시금 새삼스럽습니다. 절제된 시어들이 그립기도 하고요.
상실의 시대
글쓴이
무라카미 하루키 저
출판사
문학사상
평균
8.3 (1,025)
가격
13,500원 10%
저는 하루키가 너무 어려워 그를 이해하는 것을 몇 년 전 포기해버렸습니다. 가까운 이웃나라일 뿐인데도, 다른 일본 작가에 비해 그의 이야기는 제 가슴에 와닿지 않네요. 하지만 상실의 시대만은 그와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저에게도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방황스런 시절을 살아내는 젊은 이들의 감각은 나라와 시대를 건너뛰어도 그리 많이 달라지지 않나봅니다.
손 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글쓴이
원태연 저
출판사
나라원
평균
8.3 (7)
가격
6,300원 10%
아마도 제가 처음으로 눈시울을 붉혀가며 읽었던 시집이 아닐까요? 지금 보면 조금 유치하다 해도 그닥 틀리지 않을 그의 시들이 그 시절, 그 사람과의 이야기에서는 어찌도 그리 절절하게 맞아 떨어졌는지요. 누군가 간절했던 그 시절의 그를 떠올리고 싶다면, 한번쯤 권해드립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글쓴이
유홍준 저
출판사
창비
평균
9 (68)
가격
12,350원 5%
다 합쳐서 다섯번 정도를 읽었고, 그 다섯번 모두 다른 감정과 감회를 가졌던 책입니다. 작가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습니다만, 우리의 문화에 대해, 자랑스런 조상들의 유산에 대해 조금이나마 시야를 넓히기 위해 꼭 읽어야할 안내서가 아닐까요?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정말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입니다.
사람아 아, 사람아!
글쓴이
다이 호우잉 저/신영복 역
출판사
다섯수레
평균
9.3 (20)
가격
10,800원 10%
반쯤... 아니 한 2/3쯤 읽다보면, 제목에 왜 사람이란 말이 두번이나 들어가는지? 왜 가운데 '아' 하는 탄식이 섞여 있는지 짐작이 갈테죠. 사람에 대해, 사랑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하신 분이라면... 권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