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습관 _ 오늘 읽은 책

사랑님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11.8
2020.11.08. 일
어제까지 서평단 책 <<SF김승옥>>을 어렵게 읽고 밤 늦게 부터 쓰기시작해서 날을 넘겨 새벽에야 리뷰를 끝낸 마음은.... 꼭 레포트를 제출 기한을 넘기기 직전에 내고 안도했던 그런 마음이였다.
물론 일주일이란 시간이 더 있었음에도 더 이상 붙들고 있기는 싫었다.
힘들게 읽고 힘겹게 리뷰를 쓰고 나니 멘탈이 털린(?) 그런 묵직한 느낌으로 잠도 안와 뒤척이다 새벽 2시가 넘어 잠들었는데... 역시나 소설이 어려웠던걸까? 리뷰 쓰기가 어려웠던걸까? 오랫만에 레포트 내야 하는 학생의 스트레스 같은거였을까? 꿈도 괴상한 꿈을 꿨다. 악몽 비슷한...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니 맘이 참 무겁다.... 오빠한테 전화해봐야지~~
서평단 책 새로운거 읽기 전에 정서의 안정을 위해(?) 편안한 책을 짧게 읽어봤다.
김이나 작사가의 [보통의 언어들]
Part 2 감정의 언어
부끄럽다 매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찬란하다 각기 다른 기억을 끄집어 내는 말
묻다. 품다 차마 어쩌지 못해 내리는 결정
위로, 아래로 오늘 그 감정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외롭다 오롯이 내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싫증이 나다 내 사랑의 진원지를 찾을 수 있다면
간지럽다 알다가도 모를 기괴한 행복감
P. 117-119
소란스럽다 주변과 대비되는 그 사람만의 감정
우리는 어떨 때 '시끄럽다', '정신없다'는 표현을 놔두고 '소란스럽다'는 말을 콕 집어 사용할까?
가사에서 이 표현을 쓸 때 주로 후회의 감정을 담은 것 같다. 주변의 눈치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뻐했던 모습, 또는 내게만 대단했던 이별치레를 소란스럽다고 표현했다. 어떤 후회는 부끄러움과 함께 온다. 나의 소란스러움을 지켜봤을 불특정 다수의 감정을 떠올릴 때 모래폭풍처럼 밀려오는 후회, 시간이 지나서 떠오르는 그때의 감정에 대한 거리감 같은 것을 가사에 담고 싶을 때, '소란스럽다'라는 말을 쓰게 되는 것이다.
말을 더 많이 하는 것도, 움직임이 더 많은 것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뭔지 모르게 내 주변은 다 고요(?)한데 내 감정은, 마음은 좀 소란스럽다. 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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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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