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살려쓰기

파란놀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4.19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낙엽 落葉
낙엽이 일렀다 → 잎이 일찍 졌다
낙엽이 지다 → 가랑잎이 지다
낙엽 구르는 소리조차 → 가랑잎이 구르는 소리조차
‘낙엽(落葉)’은 “1. 나뭇잎이 떨어짐 2.말라서 떨어진 나뭇잎. ‘진 잎’으로 순화”를 뜻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진 잎”을 한자말로 ‘낙엽’으로 가리키는 셈이기에, “낙엽이 지다”는 “진 잎이 지다”처럼 말하는 꼴입니다. 한국말사전 보기글에 “낙엽이 지다”가 나오는데, 이러한 말투는 틀리지요. “낙엽이 떨어지다”도 잘못 쓰는 말이에요. 모두 ‘가랑잎’이 지거나 떨어진다고 해야 옳습니다. 또는 “잎이 지다”나 “잎이 떨어지다”라 해야겠지요. 2016.4.19.불.ㅅㄴㄹ
낙엽이 서로 맞닿으며 떨어지는 소리가 나
→ 가랑잎이 서로 맞닿으며 떨어지는 소리가 나
→ 가을잎이 서로 맞닿으며 떨어지는 소리가 나
→ 마른 잎이 서로 맞닿으며 떨어지는 소리가 나
《이성실·권정선-참나는 참 좋다!》(비룡소,2012) 27쪽
낙엽을 모아서 산처럼 쌓아 놓고
→ 가랑잎을 모아서 산처럼 쌓아 놓고
→ 가을잎을 모아서 수북히 쌓아 놓고
→ 마른 잎을 모아서 잔뜩 쌓아 놓고
《마츠오카 쿄오코/송영숙 옮김-워거즐튼무아》(바람의아이들,2013) 22쪽
거리에 굴러다니는 낙엽을 보며
→ 거리에 굴러다니는 가랑잎을 보며
→ 거리에 굴러다니는 마른 잎을 보며
→ 거리에 굴러다니는 잎을 보며
《민영-새벽에 눈을 뜨면 가야 할 곳이 있다》(창비,2013) 60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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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