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사성어

사랑지기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9.9.8
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낳는다는 뜻으로 절대적인 기준보다 대립되어 존재하지 않는 만물의 상대적인 가치관을 중시하는 말이다.
『도덕경(道德經)』 제2장에 나오는 말이다. “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낳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를 어루어주며, 긺과 짧음은 서로 비교하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며, 곡조(음악)와 소리는 서로 어울리고, 앞과 뒤는 서로를 따른다(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라는 구절이다.
노자가 말하는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악의 상대적인 문제가 표출되어 있다. 어떤 한 개념에 가치판단을 하는 것은 그것을 표상하고 판단하며 추리하는 의식작용, 즉 주관의 상대적 소산이지 그 사물의 본래성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노자의 관점이다. 모든 가치는 중립적으로 그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유무상생”이란 개념 역시 두 방향에서 이해해야 마땅하다. 일단 ‘유’를 말하면 ‘무’를 떠올리게 된다는 의미, 즉 상호의존적 관계라는 말이 그 첫째이고, 만물이 늘 변화 속에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제40장에서 노자는 “천하의 만물은 유에서 생겨나고, 유는 무에서 생겨난다(天下萬物生於有, 有生於無)”라고 하여 ‘유’와 ‘무’의 관계는 상호관계로서 지금의 ‘유’는 이전에는 ‘무’였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 유무상생의 문제는 노자 세계관의 핵심, 즉 대립상으로 존재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강조한 바이니, 공자가 말하는 정명(正名)과는 대비된다. 공자는 군주는 군주, 신하는 신하, 아버지는 아버지의 직분에 따른 개인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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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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