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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ys
- 작성일
- 2017.10.21
지오스톰
- 감독
- 딘 데블린
- 제작 / 장르
- 미국
- 개봉일
- 2017년 10월 19일
딘 데블린 감독 / 109분 / 12세 관람가
제라드 버틀러, 짐 스터게스, 애비 코니쉬, 에드 해리스, 앤디 가르시아..
전문가 평점 : 로튼토마토 지수 13%(평점:3.7/10), 메타스코어 21점, 10월 21일 기준
관객 평점 : 로튼팝콘 지수 53%(평점:3.1/5), 메타유저스코어 5.2점, 10월 21일 기준
개인적인 평점 : 4.5점 (오락성 : 5점, 작품성 : 4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목요일(19일) 메가박스 북대구에서 관람하고 온 <지오스톰> 이야기를 해볼게요.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한 SF재난영화 <지오스톰>은 <인디펜던스 데이> 시리즈, <고질라(1998)> 등의 작품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딘 데블린의 장편 연출 데뷔작인데요. <300(2007)>의 제라드 버틀러와 한때 배두나씨의 연인이었던 짐 스터게스가 주연을 맡고 있는 작품이죠.
8,100만불의 제작비(출처:루이지애나 엔터테인먼트)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오스톰>은 원래 2015년 3월 25일에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실망스러운 완성도로 인해 수차례 재촬영을 거듭하며 3차례나 개봉이 연기된 끝에 국내와 같은 주(10월 20일)에 개봉하게 되었는데요.
<지오스톰>은 북미 평론가들 사이에서 "친구(롤랜드 에머리히) 따라하다가 폭망한 딘 데블린 감독", "익히 예상했던데로 엉망진창 재난영화", "CG로 만든 쓰레기" 등과 같은 혹평 일색의 평가를 받으며 13%의 처참한 로튼토마토 지수(평점:3.7/10)와 21점의 메타스코어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죠. (※해외 관객 평점 : 로튼팝콘 지수 53%(평점:3.1/5), 메타유저스코어 5.2점, 10월 21일 기준)
자, 그럼 제가 직접 보고 느긴 <지오스톰>은 과연 어떤 영화였는지, 언제나 그렇듯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게요. ^^
※ 본 포스팅은 필자의 취향과 의견이 반영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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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지오스톰>을 연출한 딘 데블린 감독은 그의 오랜 동료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한 <인디펜던스 데이(1996)>, <고질라(1998)>, <패트리어트(2000)>,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2016)>에 프로듀서로써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커리어 내내 막대한 물량 공세를 통해 무작정 때려 부수기만 하는 스토리 없는 영화를 만들어온 탓에) '파괴지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절친 아니랄까봐 딘 데블린 감독 또한 <지오스톰>에서 지구에서뿐만 아니라 우주에서까지 신나게 때려 부수고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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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할리우드 재난 영화들이 그렇듯, <지오스톰> 또한 지극히 단순한 서사의 흐름 속에 막대한 CG를 쏟아붓는 포맷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더치 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인공위성 조직망이 지구의 날씨를 자유자재로 조종해 자연재해를 완벽하게 억제하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더치 보이'를 무기화해 전 세계를 장악하려는 악당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용감한(?) 형제의 대결 구도를 CG로 펼쳐 보이며, 예정된 해피 엔딩을 향해
무작정 내달리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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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를
관람함에 있어 치밀한 서사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 것이기 때문에, <지오스톰>의 엉성한 서사
또한
대부분의 관객분들에게 있어 딱히 큰 문젯거리가 되지는 않으리라 여겨지는데요.
비록, <지오스톰>이
코앞에서 발사된 총알을
가뿐하게 피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우주 대폭발 속에서도 상처 하나 없을 정도로
슈퍼히어로에 버금가는 신체 능력을 지닌 형제가 주인공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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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관객분들이 재난 영화를 관람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화려한 시청각적 쾌감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 이유로 <지오스톰>은 재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남부 레기스탄 사막의 마을 하나를 통째로 얼려버리는 것을 시작으로, 홍콩에서의 용암 분출, 일본 도쿄의 살인 우박,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들이닥친 거대 해일과 혹한, 러시아 모스크바의 폭염, 인도 뭄바이의 거대 토네이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휩쓰는 메가 쓰나미, 여기에 우주정거장의 대폭발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CG로 구현하고 있었죠.
하지만 스토리는 엉망일지라도 양질의 CG를
이용해 때려 부수는 것 하나만큼은 화끈하게 때려 부쉈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는 달리, 딘 데블린 감독은
조악한 CG로 인해 구색만 다양할 뿐 시청각적 쾌감은 미약하기 이를 데 없는 실망스러운 저질 재난 종합 선물 세트를 펼쳐 보이는데 그치며, 저에게 극심한 피로감만을 선사해주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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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딘 데블린 감독의 오랜 동료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매 작품마다 미국(백인) 우월주의 논란에 시달려온데 반해, 딘 데블린 감독은
슈퍼히어로 버금가는 미국인 형제를 비롯해, 독일,
홍콩, 멕시코,
인도, 프랑스, 나이지리아 등 다국적 다인종
태스크 포스를 내세워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전 인류적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재난 영화들과
약간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기는 했지만, 엉성한 스토리, 비현실적인 만화적 캐릭터, 조악한 특수효과 등으로 인해 <지오스톰>이 워낙 기대치를 밑도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던 까닭에, 딘 데블린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인류애 넘치는 메시지에도 전혀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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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랭크업(촬영종료) 이후에도 2년 넘게 재촬영과 편집을 반복하며 오랜 수정 작업을 거친 까닭에,
차마 눈뜨고 못 봐줄 정도로 극악 수준의
CG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재난 영화에 목 말라 하셨던 분이라면 킬링타임용 정도로 즐기시기에는 <지오스톰>이 크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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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럼 이쯤에서 <지오스톰> 리뷰는 마치도록 할게요.
모두들 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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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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