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책을 읽는 공간은 출, 퇴근 지하철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주로 잠을 청하는지라 서 있을 때 주로 책을 봅니다. 그런데 손에 짐이 없더라도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안정적으로 책을 보기가 쉽지 않더군요. 작은 책이라면 손가락을 이용해 벌린 책을 지지하면 되지만 역시나 손잡이라도 잡고 있으면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구글링'을 통해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관련 상품이 있습니다.

 

'이지그립(Easy Grip)'이라는 독서 보조 도구인데 보시는 것은 제가 요새 읽고 있는 책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아이디어 상품인데 사용법이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입니다.

책의 옆면에 장착하는 겁니다.

보시면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달린 손잡이가 있습니다. 손의 크기에 맞게 조절하면 되고 손을 넣어서 파지합니다.

 

책을 볼 때 손목이 불편하게 틀어지지 않도록 손잡이는 좌우로 약간씩 움직일 수 있습니다.

 

손잡이 위에는 지지대가 하나 더 있는데...

 

책이 무겁거나 클 때 배나 벨트 부근에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입니다. 하지만 단단히 지지하지는 못하고 외관 상으로도 너무 튀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지대를 당겨 벌려진 책의 양쪽을 지지하게 되면 책장이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한 손만으로도 안정적으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책장을 넘기려면 다른 손으로 잠시 지지대를 들어 올려 책장을 넘긴 후 다시 지지해야 하지만 익숙해지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지대에는 원래 손가락을 걸어서 당기는 부분이 있지만 책을 갖고 다닐 때 걸리적거리는 문제가 있어 저는 그냥 떼어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거나 안으로 수납되는 방식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한 상품이지만 저처럼 지하철에서 서서 책을 읽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할 수 있겠습니다.

YES24에서 9,500원에 팔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