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 공부 합시다

seyoh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9.5.8
부숴뜨리다(X) -->부수뜨리다(O), 부서뜨리다(O)
무엇인가를 힘껏 부수는 것을 '부수뜨리다'라고 하며,
무엇인가를 잘게 조각나게 하는 것은 '부서뜨리다(=부스러뜨리다)'라 한다.
이들을 '부숴뜨리다'라고 쓰면 안 된다.
<연습>
(X) (O)
이것만 부숴뜨리세요. 이것만 부수뜨리세요.
유리잔을 또 부숴뜨렸어요. 유리잔을 또 부서뜨렸어요.
부숴뜨리고는 또 다시 세우고...부서뜨리고는(혹은 부수뜨리고는) 또 다시 세우고...
<참고1>
단단한 물건을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는 것을 '부수다'라고 한다.
이 '부수다'에 강세접미사 '뜨리다'를 붙일 경우
'부숴뜨리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현재 맞춤법에서는 '부숴뜨리다'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때에는 '부수다'의 어간 '부수-'에 바로 접미사 '뜨리다'가 붙는 것으로 본다.
<참고2>
'부서뜨리다'는 '부스러뜨리다'의 준말이다.
이 말에서는 어간과 접미사를 분석해내기 어렵다.
'부서다'나 '부스러다'라는 말이 없다.
대신 '부서지다'와 '부스러지다'라는 말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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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오랜만에 논에 나갔습니다.
곡식을 다 거둬들인 들판이 휑하더군요.
들판에 있는 "곡식이나 열매 따위를 한데 모으거나 수확하다"는 뜻의 단어는
'거둬들이다'일까요, '걷어들이다'일까요?
'거둬들이다'가 맞습니다.
'거둬들이다'는 '거두어들이다'의 준말입니다.
배추를 거둬들여 장에 내갔다./늘어놓은 수수를 거둬들이고 있다. 처럼 씁니다.
'걷어들이다'라는 단어는 사전에 없습니다.
우리말에서는,
'거둬들이다' '걷어들이다'처럼 발음이 비슷하고 뜻도 비슷한 경우,
하나만 표준어로 삼습니다.
이런 예로,
'부서지다' '부숴지다'가 있죠.
발음이 비슷하죠?
그러나 '부서지다'만 표준어입니다.
'부서뜨리다' '부숴뜨리다'다 마찬가집니다.
'부서뜨리다'만 표준어입니다.
오늘은 논에 갈 일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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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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