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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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융통성 100% 과학교실

작성일
2014.10.20

융통성 100% 과학교실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4학년 3반 박소*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는 첫 날 교내 자유탐구대회 안내문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고민을 하였다. 탐구 주제를 어떤 것으로 정할 지 첫 날부터 머리가 아파오고 부담감이 생겼다. 평소에 과학 잡지나 과학책을 좋아하는 나는 틀에 짜여 진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 낯설고 힘들었다. 관찰 중심, 실험 중심, 조사 중심, 기르기 중심, 탐사, 탐방 중심, 만들기 중심으로 나누어진 주제에 고민을 하다가 기르기 중심과 실험 중심 두 가지를 하기로 결정하고 도서관으로 가 이것저것 책을 고르다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이라는 제목의 책과 표지 그림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첫 장에서 과학을 정말 좋아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동화라는 저자의 글에서 정말 과학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에 백배, 천배 공감이 갔다. 지금껏 우리가 생활해 오면서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는 말은 이미 알고 있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즐길 줄 아는 자가 되고 싶어졌다.

 우리에게는 왠지 ‘수학과 과학은 어렵고 힘든 과목이다.’라는 사회적 통념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나오는 과학은 너무나 재미있고 나도 한 번쯤은 해 보고 싶을 정도로 끌렸다.

 이 책은 주인공인 아로의 과학 이야기로 시작된다.

 과학시간 아로의 학교 선생님은 아로의 창의적인 생각을 ‘너무 너무 엉뚱해.’라고 생각하시고 1+1=2같은 정확한 답만 원하시는 선생님 같았고 건우의 창의적인 생각이 수업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나는 건우의 창의적인 생각에 건우처럼 생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 건우가 말한 혼합물에는 마음도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는 머릿속에 있는 여러 가지 생각들도 혼합물이 아닐까? 웃기지만 그렇게 상상해 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과학적인 상식들을 공부균 선생님과 선생님이 딸 혜리, 아로, 아로의 친구 건우를 통해 재미나고 쉽게 풀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렇게 과학 공부를 하면 누구나 과학이 재미있어 질 것 같다는 생각과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꼭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지금은 모르지만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다가 왔다.

 공부균 선생님은 아로에게 고체, 액체, 기체의 특징에 대해 물어보시고 아로가 직접 고체, 액체, 기체로 변하면서 물질의 성질을 더 자세하고 재밌게 습득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학교에서 책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말 간단한 실험으로 과학을 공부한다. 책으로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 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공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직접 실험을 많이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시영재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책을 읽고 있다. 이순신장군이 무사시험을 준비하는 것처럼 말이다.

힘들지만 나에게도 목적이 아닌 목표가 생겨 즐겁게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공부균 선생님은 이상한 음식을 만든다. 그것을 먹으면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 일어난다.

난 선생님이 만드신 공기로 변하게 하는 음료수를 마시고 싶다. 기체가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무 느낌이 없을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항상 느끼는 공기나 바람, 하지만 이 기체도 무게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갈릴레이 과학자의 창의적인 생각에 우린 많은 정보들을 얻어 더 풍성한 삶을 생활하고 있어서 존경스럽다. 과학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

 과학은 우리 생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을 그냥 지나치는 사람과 의문을 가지고 탐구하는 사람의 차이일 것 같다. 난 후자의 삶을 살고 싶다. 아직 세상에는 신기하고 우리가 모르고 있을 비밀들이 더 많이 있을 것 같다. 그것을 꼭 찾고 싶다.

 또, 동물의 한 살이를 관찰할 수 있는 상자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고 동물과 곤충들도 어떻게 진화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3학년 때 과학책으로 배워 아는 지식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늘을 나는 과학교실에서 땅, 물, 하늘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아로의 변신이 너무나 웃겼다. 귀는 뾰족하고 입은 길어지고 단단해져서 새 부리처럼 변하고, 양쪽 겨드랑이 사이에서 날개가 돋았고, 두 팔은 길이가 짧아지고 다리는 아주 굵고 튼튼해졌으며, 엉덩이에는 꼬리가 생긴 것에 등에는 지느러미도 생기고 피부는 비늘로 덮여 꼭 육, 해, 공의 동물들을 조합한 괴물처럼 보였다. 변신한 아로는 주어진 환경에서 적응하면 사는 동물들이 왜 서로 다른 생김새와 특징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 또한 그 괴물로 변신하는 상상도 해 볼 수 있었다.

 호기심은 또 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아로의 호기심이 E버튼을 누르는 순간 우주로 신나게 여행하는 아로의 모습을 상상하며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되어지고 이야기되어 공부라기보다는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한 편을 읽은 기분으로 감상문을 적어 보았다. 역시 과학은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고, 이 책을 통해 과학이 더 위대한 과목이란 것을 다시 한 번 깨달게 되었다.

 과학아! 기다려! 내가 즐기러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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