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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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내 마음을 배달해주세요

작성일
2016.10.28

내 마음을 배달해주세요

 

[세종] 도담 초등학교 3학년 라온반 김나*

 


엄마가 보여주신 추천 도서중에 '마음 배달해드립니다'를 본 순간 눈물이 났다. 왜냐하면 지금 내 마음을 누가 엄마에게 배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방학동안 엄마와 나는 매일 하루도 빠지지않고 싸웠다. 지나보면 별일 아닌데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은 주인공이 옆 짝꿍 미지랑 다퉈서 선생님께서 용서를 꼭 받으라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친구 우민이의 도움으로 손편지를 써서 화해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빨간 우체통을 만들고 우체국을 만들어보라는 말씀에 친구들은 '3학녀 2반 우체국"을 만들었다.서로 자기가 맡을 역할들을 정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덩달아 신나고 흥분되었다.

 

나는 1학년 때 친구와 싸우면 그 친구와 다시는 놀지않았다. 친구가  잘못했는데도  사과도 안하는데 내가 먼저 말걸고 화해하는건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나는 친구들이 별로 없는 아이가 되었다.

 

 2학년이 되어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 사과하는 방법도 배우고 친구들에게 손편지를 쓰기 시작하면서 친구를 용서하기 쉬워졌고 답장을 받으면서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낼수있었다. 지금 나는 친구들게 인기있는 친구다.

 

우리 라온반에도 우체국이 있었으면 좋겠다. 친구들이나 엄마 아빠께서 휴대폰으로 '보고싶다, 사랑한다, 고마워'를 문자로 보내면 그냥 읽고 만다. 하지만 나는 손편지는 읽고 또 읽고 소중한 보물처럼 보관한다. 왜냐하면 손편지를 보면 친구의 얼굴이 상상이 되고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작년 겨울 광명에 살다가 세종에 전학왔을 때  괜히 속상하고 혼자라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는데 선생님과 친구 33명의 편지가 나에게 힘을 주었다.친구들의 글씨를 보며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나보고 우리가 너를 기억해 사랑하니까 힘내라고 이야기해준다. 친구들과 다투고 속상해서 힘들어할 때 짜잔하고  배달된 친구의 편지가 나처럼 다른 친구에게 희망이 될수도 있고 말로 하는 것보다 글로 쓰다보면 좀더 생각해서 마음을 담아 이야기하게 되기때문에 친구들과 화해하기도 쉬울것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 "우정의 판도라상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어떻게 사용하냐면 상자안에 두칸이 있는데 2명이 서로 싸웠을때 자기의 마음을 손편지로 쓴 후 상대편 칸에 넣고 일주일동안 화해를 하지않으면 서로의 편지를 못 읽게 된다. 친구가 쓴게 궁금해서 화해하겠지? 내가 2학기 회장이 되면 꼭 우리 교실에 꼭 만드어야겠다.

 

마지막으로 우리 집에도 우체국이 생겼으면 좋겠다. 내가 만들까? 내가 엄마께 대들거나 말대구하는게 아닌데 엄마가 자꾸 오해하시니까 내 마음을 써놓으면 배달해주면 좋겠다. 우체부를 내 남동생으로 해야하나? 누가 내 마음 좀 배달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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