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고르는 책의 주인공 연령대도 일부러 나와 비슷하게

고르는 것 같다. 그중 가장 인상깊은 책은 최근에 읽었던 「5학년 5반 아이들」 인데, 친구들의 고민이 나와 내 또래 친구들과 비슷한 것 같아서 더 공감이 되었다.

그 일곱명의 아이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와닿은 아이들은 슈퍼스타 장미와 얼음공주 미래이다. 장미는 항상 내성적이고 mbti 슈퍼 'I'인 나와는 정반대인, 자신감 넘치고 밝고, 호탕한 친구다. 장미의 꿈은 슈퍼스타인데 오디션에 한 번 탈락하고 나서 노래에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고난을 겪는다. 하지만 엄마와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게 된다는 감동적이고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대회를 나가거나 발표를 할 때 많이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편이라 전학 첫 날부터 당당한 장미가 더 부러웠던 것 같다. 그래도 요즘은 장미 같은 아이로 바뀌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대회에도 참가하고, 학원에서 하는 발표활동에도 악착같이 매달리며 노력하고 있다. 장미가 겪었던 고난처럼 가끔 넘어지고, 좌절할 때도 있지만, 내 마음 속의 나처럼 되기 위해 장미와 함께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나와 같은 마음이 드는 친구가 있다면 나와 장미와 같이 달려보기를 바란다!

두 번째로 이야기할 인물은 5학년 5반 대표 얼음공주 미래이다. 미래는 공부에만 집착하는 엄마에 의해 챗바퀴 같은 생활은 하는 친구이다. 요즘 친구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뉴스도 보다보면 공부와 학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먼 곳까지 학원도 다니고, 부모님의 성적 집착과 비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친구들도 대다수이다. 우리 반에도 재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공부를 아주 잘해서 친구들과 엄마들의 부러움을 사는 아이다. 가끔 친구들을 장난스럽게 놀릴 때도 있지만 밝고 성격도 좋아서 매년 학급 회장도 하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은 아이다. 그런 친구인데도 가끔씩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 하는 걸 보면 '저 아이도 힘들 때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재이와 미래가 더 겹쳐 보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12살 밖에 안된 미래가 너무 안쓰러웠고, 엄마의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 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친구 재이도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영원히 우리반 끼쟁이로 남아주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독후감까지 써보니 5학년 5반 아이들과 더 가까워진것 같다. 5학년 5반 아이들이 꼭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하면 좋겠다.

응모하기

6학년

5학년 5반 아이들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