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초등4학년 아이 영어,

학교 공부로만 될까?

사교육 말고,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초등 문법책!

올해 11살 큰 아이를 키우며 아직 교과관련 사교육을 시작하지 않았다. 어린이집에서 동요로 신나게 영어를 배우다, 유치원에 들어서면서 재미없어 하더니,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교과과목에 아예 없었다. 2학년이 되고 3학년에 시작되는 영어를 준비한다고 집에서 파틱스를 함께 하고, 집에서 문제집을 풀며 공부하고 있다.

3학년이 되어서 영어의 기본을 배울 때도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 학교 진도가 크게 빠르지 않았고 집에서 잠깐씩 하는 것으로 충분히 감당이 되었다. 4학년이 되어서는 영어에 별다른 흥미도 그렇다고 딱히 거부감도 없던 아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지냈다.

그런데 슬슬 영어 교과서에 문장이 길어지고 다양한 내용이 등장하면서 살짝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아이가 영어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어느 날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질문해보니, 간단한 단어는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지만 문장을 만드는데는 아직 서툴렀다. 분명 학교에서는 평서문, 의문문도 배운 것 같은데...

아직 문법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이지만, 문법은 물론 영어 보강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허나 막막한 것이 영어를 놓은지 오래 된 지금,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슬쩍 명사니, 동사니 하고 낱말들을 던져봤지만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다. 무작정 설명하는 방식으로는 안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코로나가 걱정되는 요즘 굳이 학원을 가자니 찜찜하고, 그냥 가르치자니 벌써부터 부담스러운데, 짠~! 하고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초등 영문법 이것만 하면 된다> 시리즈이다.

만화 이야기로 배우고, 문장력을 키워주는 Task - Practice 훈련

초등 영문법을 이 두 권으로 끝낼수 있다고? 두 권이라면 일단 도전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집으로 문법을 배운다면 혹시 딱딱하고 재미없으면 어쩌지? 영어 공부를 도와준다고 한 것이 흥미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오면 안되는데... 그러나 책을 받아 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덤으로 앙증맞게) 구성이 되어 있어 안심이 되었다.

만화라면 보고 또 보는 큰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추어 개념이 만화 컷으로 설명되어있다. 더보기에서는 꼭 알아야할 내용을 한번 더 짚어주고, 아래쪽 정리하며 외우기에서는 외워야 할 부분을 표로 구도화시켜서 한 눈에 들어오게 해 준다. 설명에서 모자란 부분을 보완해주고 복습하는 장치들을 배치해 놓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Practice부분이었다. 처음에는 쉽게 시작해서 점점 난이도를 높여가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이 부분을 풀며 단어에서 문장으로 완성되어 가는 구조를 띄고 있어 문법이 지식적인 측면에서만 끝나지 않고 어떻게 적용되는지 아이들이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 Practice 1 에서는 보고 고르기만 하는데, 주어진 보기를 보며 선택하니 부담이 없다. 계속 이어지는 Practice2에서 5까지 거치며, 개념을 잡고 실제 문장으로까지 적용이 이어지게 된다. Practice2에서는 알맞은 단어를 찾는 문제가, Practice3에서는 틀린 부분을 고치는 문제, Practice4에서는 단어의 순서를 맞추어 문장을 만드는 문제, Practice5에서는 한글 문장을 보고 직접 작문을 하게 된다.

나 어릴 적에도 이렇게 이쁘고 공부하고 쉽게 만드는 쉬운 문법책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땐 무작정 외우는게 능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ㅜ.ㅜ 물론 외우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개념을 잡은 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까지 직접 풀어보며 외우면 훨씬 더 좋으니까!

영문법 고수가 별거냐? 이번 여름방학 때 책걸이를 목표로!

올 여름 방학에는 큰 아이와는 우선 1권을 끝내볼 작정이다. 학원 다니는 친구가 명사니 조동사니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영어를 엄청 잘한다고 생각하는 큰 딸, 아마 이번 여름방학이 지나면 별거 아니네~ 란 말이 절로 나오지 않을까. 아이 못지 않게 나도 함께 시간을 맞추어 공부해야 하니, 게으름피우지 말자!

1, 2권에 나온 문법으로 기초 개념을 잡아놓고 중학교에 가서 심화시킨다면, 갑자기 어려워져서 다들 애를 먹었다는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영어도 수월하게 잘 지나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초등 영문법 이것만 하면 된다 1 초등 영문법 이것만 하면 된다 2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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