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린 그림을 한참 바라보는것을 좋아해요. 잘 알지는 못해도 보는것이 좋아서 미술관도 가고는 하는데 최근엔 그림을 보지도 새로운 풍경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꽤나 오랜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요즘은 점점 일상이 지치고 힘들어지더라구요. 스트레스가 짙어지면 짙어질수록 몸도 마음도 자꾸 힘들어지는것 같아 걱정도 많이되고 그렇다고 어떻게 하면 좋아질지도 모르겠고 계속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스트레스는 자꾸 쌓여만가고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지만 방법이 없었는데 뭔가 끄적이는것이 도움이 될것 같아서 이것 저것 적어도 보고 끄적여보기도 했는데 충분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이럴때 좋은 풍경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그림을 보면 어떨가 생각이 들다가 혼자서 그려보는것은 어떨까 생각도 들어 그림그리는 것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물론 그림은 잘 못그리지만 그저 스스로 뭔가 한다는것이 오랜만에 기분 전환이 될것 같아서 수채화를 배우고 싶었어요.

어렸을때 미술시간에 하는것중에 제일 어려운게 수채화였는데요. 물의 농도에 따라 번지고 퍼지는것때문에 진짜 어렵고 그리기 힘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제가 좋아하는 색감은 수채화에서 많이 볼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펜으로 수채화를 그리면 조금은 더 쉽게 배울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책을 펼치자 마자 역시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수채화를 더 쉽게 편하게 그리는 방법은 없는지 물어봤던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 책이 답을 줄수 있다고 하니 더욱 해보고 싶고 자신감도 생겼던것 같아요. 항상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해보려 노력하고 있으니 이번에도 제대로 배우는 과정을 즐겨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한 준비된 풍경들이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바다나 산, 구름같은 자연의 모습과 오로라, 보름달 같은 너무 좋아하는 풍경들이라 진짜 내가 완성하는 자연의 모습들을 보며 힐링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더욱 좋았어요. 또 항상 일상을 사진으로만 남겼는데 혼자서 내 일상을 그림으로도 남길 수 있게되면 더욱 좋겠다 싶더라구요. 조금 더 열심히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기부여가 되어서 좋았어요. 준비물도 간단하게 모나미 플러스 펜을 구매하면 되고 스케치북도 같이 있으니 준비과정이 어렵지 않고 간단해서 시작하기 좋더라구요. 다른 것들은 준비를 하느라 반이고 시간이 한참 소요되는데 간단하고 쉽게 시작할 수 있어 더욱 편했어요.

영상 QR도 있어서 영상을 볼수도 있고 각 수업마다 색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목표로 이번 시간을 잘 해나가면 좋은지 마치 진짜 수업시간에 온것처럼 하나하나 따라하고 팁도 배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제대로 배울수 있어 너무 좋더라구요. 완성품을 보면 내가 어떻게 이런걸 그릴수 있을까 상상도 못하는데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의외로 차분하게 따라그릴수 있고 어렵지 않아서 자신감이 생겼던것 같아요. 책을 따라가며 완성되어 마무리하는 내 모습이 그 사이에 집중도 하고 차분해지고 스트레스도 좀 풀리는것 같더라구요. 그림을 그리면서 지금까지 내가봤던 그림들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있는지 더욱 알게되었고 완성해가며 만족스러운 마음이 생겨 진짜 기분이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실제로 아직 보지 못하는 멋진 풍경들을 완성해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