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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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글쓴이
장화 외 9명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21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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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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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1997년생. 당시에는 못 견디게 괴로웠지만, 치료과정을 통해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현재는 상담을 마쳤고, 대학생으로서 제법 즐겁게 잘 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우리가 살아야 하는 삶에 선의란 없었다
우리는 기적의 산물이다”
친족 성폭력 생존자 11명의 이야기
할아버지, 아빠, 오빠, 동생, 사촌오빠, 삼촌…
그들은 어떻게 한 인간의 삶에 되돌릴 수 없는 폭력을 가했나

돌이킬 수 없는 폭력을 당한 11명의 생존자


가족 간의 성폭력은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이야기다. 인류 역사는 근친 간의 성행위를 금기시하는 데서 쌓아 올려졌고, 인간이 금수와 구분되는 점은 성욕과 번식만을 위해 행동하지 않는 거라고 우리는 배워왔기 때문이다. “근친상간 금지는 자연이 자신을 초월하는 곳”이라고 레비스트로스가 말했듯이(요즘은 근친상간이란 단어에 문제 제기를 하며 쓰지 않고 근친 성폭력 혹은 친족 성폭력이라고 한다), 인간 정신의 초월적 지향이 문명·문화를 낳았다. 하지만 가족 간의 성폭력은 이를 전면적으로 거스르며 피해자를 문명 이전의 세계로 추락시킨다.

여기, 한 가족의 자녀인데도 돌봄을 받기는커녕 성적 대상으로 취급받은 11명의 몸, 파괴, 기억 혹은 기억상실, 그 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들은 어려서 자기 몸을 자각하기도 전에 가족이나 친지들의 성폭력에 노출됐다. 이것은 생애사가 형성되기도 전에 미리 박탈해가는, 돌이키기 불가능한 폭력이다. 아빠가 딸에게 같이 잠자리를 갖자고 했고, 오빠가 벗기고 만졌으며, 할아버지가 손녀 몸의 성장점검을 했고 그의 아들이 뒤이어 딸의 이불 속으로 들어왔다.

폭력은 한 차례에 그치지 않았고, 같은 공간에 살면서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다. 피해자(생존자)들은 가해자에게 거부의 뜻을 강력히 나타내기도 했고, 그러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대부분은 엄마에게 구조 요청을 하거나 털어놨는데, 이들의 엄마는 가해자 또한 가족이라는 이유로 감쌌다. 글을 쓴 11명의 생존자는 현재 20대, 30대, 40대, 50대로 다양한 나이대에 걸쳐 있다. 즉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 그리고 가족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어디에나 있었고 지금도 있는, 그러나 아무도 말하지 않는 오래된 이야기가 바로 ‘친족 성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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