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몰입도 높은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 슬픔과 재미를 선사하는 이야기 장인. 1978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간사이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그 후 〈폭소 레드카펫〉, 〈킹 오브 콩트〉, 〈좋은 아침입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방송 작가로도 활동했다. 특유의 입담과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살려 소설가로 전향하고 나서는 데뷔작 《만담가 이야기~ 아사쿠사는 오늘도 시끌벅적합니다~(?家ものがたり~ ?草は今日もにぎやかです~)》로 제24회 전격소설대상 심사위원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으로 처음 한국 독자와 만났다. 이 책은 수년간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50만 부를 돌파, 지금도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번 신작 《세상의 마지막 우체국(切手がとっても高い郵便局で)》은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의 감동을 잇는 또 한 편의 걸작으로, ‘엄청나게 비싼 우푯값을 치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머무는 천국으로 편지를 보내겠습니까?’라는 설정의 판타지 소설이다.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기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던 소중한 이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진심은 값을 매길 수 없고, 천국에서 당도한 떠난 이들의 진심 역시 남겨진 사람들에게 돈을 뛰어넘는 용기와 희망, 사랑을 선사한다. 무라세 다케시표 특유의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이야기가 이번 책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