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우연히 본 3d 작품에 매료되어 3d 작업 세계에 관심이 생겼다. 마침 아이패드에 프로크리에이트 앱이 3d가 된다길래 업데이트를 하고 보니 캔이나 보드 색칠 외에는 내가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알 길이 없었다. pc로 3d 작업을 할 수 있는 블렌더 프로그램도 시도해 보았으나 오브젝트의 각도 돌리는 것만으로도 지쳐서 손을 놓은 상태였다. 그러던 중 <아이패드 3D 모델링>이라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책을 받아들었다.

"by 노마드 스컬프"는 왜 못봤을까... 당연히 프로크리에이트 앱에서 사용할거라 생각했는데 노마드 스컬프라는 앱으로 3d 모델링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그래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앱을 사? 어떡하지 하며 긴 고민을 했는데 결국 앱을 구매했다. 23,000원.. 긍정의 아이콘인 우리 신랑이 어도브 프로그램들은 월에 얼마내는데 프로그램 하나가 23,000원이면 거저라는 말에 힘을 얻었다. 그리고 가족공유 6인까지 가능하다니.. 다른 3d 프로그램들 가격을 생각한다면 비싸다고만은 할 수 없었다.

pc로 작업하던 3d 작업과는 달리 아이패드와 아이펜슬로 하는 작업은 신세계에 가까웠다. 하지만 앱이 다 영어였고 생소한 용어가 많아서 내가 이것을 감당하겠는가 싶었지만 <아이패드 3D 모델링> 책이 있어 차근차근 따라가기 좋았다.

노마드 스컬프의 전체적인 기능부터 알려주고 있어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필요한 기능을 그때 그때 활용하기에는 유용했다.

전체적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예제들과 프로젝트들이 있어서 어서 다 따라하고 싶은 충동이 일게 했다. 많은 예제들 중에서 제일 따라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눈이 쌓이 크리스마스 스노우볼 만들기'였다.

저걸 내가 만든다고? 하는 두려움과 의심을 접고 책에 의지해 시작해 보았다.

박스 색칠에서 헷갈리는 면은 있었지만 그래도 완성해냈다.

3D 초보에 노마드 스컬프는 처음이었던 사람이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 프로크리에이트 앱으로는 캔이나 보드만 색칠해야하는 건가 했었는데 노마드 스컬프에서 작업한 것을 프로크리에이트 앱으로 불러와 다양한 브러시를 활용해 색을 입힐 수 있다. 프로크리에이트 앱의 애니메이션 만들기 등을 활용해서 입체적인 영상도 제작이 가능해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졌다.

책의 마지막에는 모델링 출력하기도 안내하고 있다. 3D 작업을 하면서도 내가 이것을 어디에 활용할지 확신이 없는 상태이긴 하다. 피규어 작업도 흥미가 있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활용을 잘 할지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메타버스 세계가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각종 분야에서 활용이 많이 될 것 같아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 또 다루기 좋은 앱이 있을 때 배워둔다면 활용할 날이 올거라 기대가 된다.

기초부터 다양한 예제들까지 담고 있어 따라하는 내내 즐겁고 작업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던 책 <아이패드 3D모델링 BY 노마드 스컬프>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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