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 내역 2021년 리디 로맨스 e북 대상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2020년 리디 로맨스 e북 대상 '쏘 롱, 써머 (so long, summer)' 2020년 리디 로맨스 웹소설 최우수상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너는 내 실수고 오욕의 역사였으며 내 모든 유년의 기억이었다.
“……박우경 니 진짜 미친갱이가.” “아 개등신 같은 가시나.”
한때의 주말. 칸막이 책상 아래에서 우리가 잡았던 손. 문제집 안에 끼워져 있던 그 애의 쪽지. 깨끗한 교복 셔츠의 섬유 린스 냄새. 내 캔커피를 한 입씩 뺏어 마시며 장난스레 웃던 얼굴. 아, 그 웃는 얼굴. 죄다 지겹다는 듯 잔뜩 찌푸렸다가도 날 보면 일시에 소년처럼 말개지는 얼굴이 좋았다. 콧등을 설핏 찡그리고, 시원하게 휜 입매로 웃던 그 남자애. 나중에 서울에 가면 항상 저와 함께 있자던, 그 치기 어린 목소리. 그 애가 청라에서 보낼 지루한 유배는 아무리 길어도 1년이다. 해를 지나 내년 봄이 올 때까지, 시간을 아무리 더 갉아 내도 우리의 끝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가 다시 헤어질 봄의 그늘 같은 것이다. 그 봄이 제 등 뒤편에나 남긴 그림자였다.
서울국제도서전 2023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으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봄그늘』이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김차차 작가의 감성 로맨스 소설. 하얀 꽃 만발한 사과밭이 펼쳐진 가상의 시골 소도시 청라를 배경으로, 한때 헤어져야만 했지만 결국에는 다시 만나게 되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