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전학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비어드는 그리스-로마 연구자 가운데 가장 저명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인물로 꼽힌다. 케임브리지대학 고전학 교수를 거쳐 뉴넘 칼리지 특별연구원을 맡고 있으며, 왕립 예술 아카데미 고전 문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박물관 이사이자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의 고전 분야 편집장이며, BBC 다큐멘터리 시리즈 〈로마 인을 만나다〉, 〈메리 비어드의 궁극의 로마〉 등의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영국의 정치 잡지 《프로스펙트》 독자들은 2014년 비어드를 ‘세계의 영향력 있는 사상가’ 7위로 꼽았고, 장년과 노년층을 위한 잡지 《올디》는 2013년 올해의 인물로 비어드를 선정했다. 2016년에는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 왕세녀 재단에서 수여하는 아스투리아스 왕세녀상 사회과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고전 문명 연구에 대한 공로’로 영국 국가 훈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SPQR)》, 《고전에 맞서며(Confronting the Classics)》, 《폼페이, 사라진 로마 도시의 화려한 일상(Pompeii)》, 《여성, 전적으로 권력에 관한(Women And Power)》, 《공화정 말기의 로마(Rome in the Late Republic)》, 《파르테논(The Parthenon)》, 《콜로세움(The Colosseum)》, 《로마의 개선식(The Roman Triumph)》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