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쓰기 딱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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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기 딱 좋은 날

글쓴이
정끝별 저
출판사
난다
출판일
2025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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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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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끝별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시를,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평론을 썼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와락』 『은는이가』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모래는 뭐래』를 비롯해 시론집 『패러디 시학』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파이의 시학』 『시심전심』 『시론』 외, 다수의 시선해설집이 있다. 유심작품상, 소월시문학상, 청마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박인환상 등을 수상했다.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2025년 난다의 시의적절, 다시 첫번째 이야기!
시인 정끝별이 매일매일 그러모은
1월의, 1월에 의한, 1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열두 시인의 열두 달 릴레이. 2024년 매월 매일 하나의 이름으로, 365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로 꼭 채워온 시의적절 시리즈가 새해에도 계속된다. 다시 새 마음으로, 새 그릇 새 부대에 가득 채워보는 첫 이름은 정끝별 시인이다. 1월 소한과 대한 사이, 겨울 중에서도 한겨울에 태어난 시인의 이름에 자리한 ‘끝’과 ‘별’. “수억 광년 전에 폭발해 이미 사라진 존재인데 멀리 높게 빛남으로써 어둠 속 지도가 되기도 하는” 것이 별의 운명이라 함에, 모두가 ‘다시’ 시작을 준비하는 1월의 주인공으로 더할 나위 없기도 하겠다.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어떤 날은 고드름처럼 투명한 시로, 어느 날은 눈송이처럼 포근한 산문으로 서른한 편을 채웠다. 하루에 한 꼭지씩 따라 읽으며 시인의 여정을 함깨해본다. 눈 덮인 히말라야의 ‘강그라 가르추’ 넘어 세상의 북쪽 끝 ‘웅크레주름구릉’ 지나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처럼 날아오르기까지, 이 자취들 가만 돌아보노라면 서른 해 훌쩍 넘는 시인의 시력에 소복소복 눈신 신고 걸어온 족적임을 알게도 된다. 선물처럼 혹은 예언처럼 주어진 이름으로 출발한 시인의 운명부터, “어쩌다가” 혹은 “그러니까” 찾아온 생명들, 사랑들, 아직도 가보고 싶은 섬이 남았음에 현재진행이라 할 시의 청춘까지, 시인의 출발과 행선지를 동시에 품고 있으니 그의 너른 시세계를 ‘하나’라는 숫자 속에 고이 부려놓은 셈이다.

1월 1일은 ‘첫 일기를 쓰는 날’, 14일은 ‘보름달의 신탁을 듣는 날’, 26일은 ‘낮과 밤을 거꾸로 사는 날’…… 하루를 열기 전 시인이 이름한 ‘오늘’의 별명들 있으니, 가만 입안에 굴려보는 일도 매일의 재미이자 의미다. 시인을 따라 딸기를, 매생이굴국을, 제철 음식들 먹어도 좋고 밀린 대청소나 ‘혼술’을 해도, 새 일기장을 꺼내와도 좋겠다. 매일이 새날인 것은 새하얀 설원이며 백지 위에서도 오늘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시인의 눈 덕분이라는 것, 하루를 호명하고 꼭꼭 새겨 기록함으로써 ‘시’라는 틈을 여는 일이라는 것.

시인의 말대로 상자에서 상자로 이주하는 것이 우리 운명이자 삶이라면, 시인이 건네는 새 상자의 이름은 분명 ‘1월’이겠다. 상자 속 모든 날 저마다의 별명으로 있겠지만, 어느 하루든 『시쓰기 딱 좋은 날』임은 매한가지일 테다.

상자를 보면 나는 늘 열고 싶고, 닫고 싶습니다. 상자 속 상자가 상자를 빠져나올 때, 상자가 그 무엇을 내뱉고 그 무엇을 담을 때, 한 상자는 또다른 상자를 위해 열리고 또 닫히곤 합니다. 빛과 그늘처럼, 안과 밖처럼요. 세계는 상자에서 상자로의 이사이자 이주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제각각의 상자 안에서 잠시 쉬고, 잠시 울고, 잠시 자는 존재일 뿐. (……)
상자의 다른 이름인 새해, 새달, 새날, 새 다이어리에 어떤 것들이 채워지고 또 비워질까요? 상자 안의 그늘에 상자 밖의 빛이 자주 들락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상자는 늘 내 곁에 있습니다. 상자 속 빈 공간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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