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어린이책 32권. 달미는 느림보입니다. 행동이 굼뜨고 산만해서 늘 친구들과 엄마에게 핀잔을 듣기 일쑤지요. 학교에서 식물원으로 체험 학습 가는 날, 달미는 또 지각을 했습니다. 달미 때문에 가장 늦게 출발하게 된 친구들이 한숨을 푹푹 내쉬었어요. 점심때는 달미가 도시락을 잃어버려서 선생님을 잔뜩 걱정시켰습니다. 하루는 달미가 엄마랑 마트에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늘 그렇듯 달미는 느릿느릿 걸었습니다. 그 때문에 엄마는 저 앞에 걸어가고 달미는 뒤처졌지요. 그런데 혼자 걷는 달미 눈에 고깔모자를 쓰고, 양손에 큰 봉지를 든 할머니가 보였습니다. 달미는 다가가 할머니의 짐을 들어 주었지요. 할머니는 고맙다며 헤어질 때 봉지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달미는 무심코 받아와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냉장고를 열었을 때 봉지 안에서 꿈틀거리는 달팽이를 발견했습니다. 달미는 엄마 몰래 방으로 데려왔는데, 어? 달팽이가 말을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달팽이가 과일을 먹고 똥을 누었는데, 그 똥을 먹게 된 엄마가 갑자기 느려졌어요. 신기한 달팽이와의 만남. 과연 앞으로 달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