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여성학 및 젠더·섹슈얼리티 연구 교수로, 같은 대학 LGBTQ연구 프로그램의 초대 책임자였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칼턴대학교 페미니즘 사회변혁 연구소 명예교수이기도 하다. 저서로 『복잡한 느낌들』(Mixed Feelings, 1992), 『느낌의 아카이브』(An Archive of Feelings, 2003)가 있다. 『학자와 페미니스트 온라인』의 “공적 감상들” 특집호와 『정치적 감정들』(Political Emotions, 2010)을 공동 편집했다. 『GLQ: 레즈비언과 게이 연구 저널』의 공동 편집자이기도 했다. 앤 츠베트코비치는 2000년대 초반 로런 벌랜트, 헤더 러브, 데버라 굴드 등과 함께 “퍼블릭 필링스” 프로젝트를 결성해 감정을 정치적 분석의 중요한 대상으로 삼은 연구와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흔히 개인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감정이 공적인 차원에서 형성되고 유통되고 작동한다는 점을 드러내고, 감정이 어떻게 사회적·정치적 삶과 연결되는지를 학술 연구와 예술, 정치 실천을 결합하는 실험적인 활동으로 탐구해왔다. 특히 이 책에서 츠베트코비치는 우울을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문제나 병리로 설명하는 기존의 의학적 접근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치료하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구조를 분석하는 주요 단서이자 적극적으로 사유해야 할 키워드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