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개들이 짖는 동안」으로 2018년 동서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20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웹진 [같이 가는 기분]에 손바닥 소설을, 계간지 [시마詩魔]에 ‘이은정의 오후의 문장’ 코너를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소설집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비대칭 인간』과 산문집 『눈물이 마르는 시간』 『쓰는 사람, 이은정』 『시끄러운 고백』, 장편소설 『지니, 너 없는 동안』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스스로를 깨는 첫 번째 도전장 『기억을 새겨 드립니다』
이은정 작가는 세상에 부려진 선입견에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의 선입견을 부숴야 제대로 된 소설가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깨는 첫 번째 도전을 통해 만들어진 책이 바로 『기억을 새겨 드립니다』 이다.
민정과 영화를 절친으로 만들어 준 것은 커터칼이었다. 살기 위해 자해를 시작한 민정은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마음 속 울분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어 불안하고 위태로운 감정들을 자해로 분출한다. 민정과 영화는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흉터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가 된다. 진로를 위해 각자 학업에 열중하며 서로의 안부와 흉터를 잊고 지내던 때 영화는 화구통을 남기고 죽는데…….
“민정아. 울어. 아프면 울어도 된대. 우린 울면 지는 건 줄 알았잖아. 울어야 살아. 민정아.”
소중한 사람의 죽음, 상처가 되었다가 흉터로 새겨지는 기억, 공포,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는 민정에게 타투는 자신이 살아갈 방향을 던지고 타투를 통해 민정은 상처를 마주하고 위로를 얻는다. 잔잔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살기 위해 누구보다도 치열한 민정. 그리고 자신이 위로받았듯 다른 이들에게도 위로를 주고 싶은 민정은 소중한 기억을 입히는 타투이스트, 모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