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된 어흥이는 여전히 ‘좋아요’를 유지하지 않으면 다시 호랑이로 돌아간다는 계약 조건에 묶여, 끝없는 콘텐츠 제작과 인기 경쟁 속에 살고 있다. 다양한 동물들과 협업하고, 더 화려한 콘텐츠를 고민하며 살지만, 점점 자신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무대에 서는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 3형제가 조작 방송을 통해 어흥이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간다. 어흥이의 진심은 무시된 채, 왜곡된 장면만 편집되어 퍼져 나가고, 사람들은 어흥이를 향해 비난과 의심의 댓글을 쏟아낸다. 단 하루 만에, 어흥이는 모든 것을 잃은 존재처럼 느껴진다. 외면당하고 혼란에 빠진 어흥이는 문득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줬던 할머니와 동생 연우를 떠올린다. 그 시절의 기억은, 지금처럼 ‘좋아요’를 갈구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흥이는 진심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진짜 ‘나’란 누구인지, 무엇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