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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1
글쓴이
보엠1800 저
출판사
어나더
출판일
2025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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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보엠1800

어린 시절, 책장에 꽂힌 낡은 문학전집을 한 권씩 꺼내 읽기 시작하며 처음 이야기에 매혹되었다. 단어의 질감과 문장의 흐름, 인물들이 오가는 감정의 결 따라 마음이 움직이던 그 시절부터, 작가는 줄곧 이야기꾼을 꿈꿔왔다. 혼자였던 시간, 고요한 책 속에서 누구보다 생생한 인물들을 만나며 글을 쓰는 삶을 마음속에 품었다.

보엠1800은 ‘서툴고, 외롭고, 상처받은 이들이 서로를 통해 조금씩 나아가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또 그런 이야기를 쓴다. 인물 간의 관계가 천천히 무르익고, 불완전한 존재들이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는 서사를 통해, 독자에게 조용한 위로와 함께 사려 깊은 감정을 전하고자 한다.

관계의 회복과 감정의 교차를 섬세하게 담은 데뷔작 「구원 방정식」을 시작으로, 「붉은 뇌우 아래에서」, 「충신은 버림받은 황자비」 등을 통해 자신만의 서사와 정서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작품마다 배경은 달라도 중심에는 늘 사람과 관계, 그리고 조용한 구원이 있다.

일상에서는 커피와 산책을 즐기고, 요즘은 자연사 다큐멘터리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독자와 함께 오래도록 이야기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간을 거슬러도, 사랑은 같은 사람을 향한다.”
격동의 시대, 운명과 맞선 두 사람의 감정이 울림이 되어 되살아난다.

《구원 방정식》은 회귀라는 장르적 장치를 단순한 판타지로 소비하지 않고,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실적인 시대 배경을 통해 정교하게 직조한 로맨스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국, 그리고 1920년대 대공황기의 미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전쟁과 상실, 오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과 성장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깊이 탐색한다.

주인공 매들린 로엔필드는 불행한 결혼 끝에 죽음을 맞고, 다시 열일곱 살 시절로 회귀한다. 그녀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전생에서 남편이었던 냉정한 백작 이안 노팅엄과의 인연은 이번 생에도 피할 수 없이 다가온다. 처음에는 증오와 상처로 점철되었던 관계가, 전쟁이라는 압도적인 시대적 경험을 통해 서서히 감정의 균열을 일으키며 변화하기 시작한다.

매들린은 간호사로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고, 이안은 전쟁 후유증으로 절망에 빠진 가운데 매들린에게 점차 의지하게 된다. 두 사람은 사회적 위계와 내면의 상처, 그리고 서로를 향한 오해를 넘어 점점 더 깊은 신뢰와 연대를 쌓아간다. 특히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였고, 동시에 서로의 구원이기도 했다’는 감정은, 이 작품이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쌍방 구원’의 테마를 품고 있음을 명확히 한다.

《구원 방정식》은 단순히 감정적인 자극이나 클리셰에 기대지 않는다. 작가는 각 인물의 심리와 시대적 조건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독자에게 마치 클래식 드라마나 한 편의 영화 같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주인공의 내면 변화가 극적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적되며, 현실적인 설득력과 문학적 밀도를 동시에 갖춘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또한, 소설 속 배경인 1910~20년대 유럽과 미국은 ‘위대한 개츠비’ 시대와 맞물리며, 인간 욕망과 사회 변화의 역동성이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매들린이 자신의 의지로 삶을 개척하고, 이안이 자신의 트라우마와 냉소를 극복하는 과정은 독자에게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들의 여정은 로맨스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결국 ‘사랑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가’에 대한 성찰로 귀결된다.

전쟁과 파산, 납치와 총격, 감옥과 도피 같은 사건들이 고전 소설처럼 정교하게 구성되었고, 시대물 특유의 미장센과 문학적 문체가 더해져 작품에 고유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구원 방정식》은 감성적인 로맨스와 함께 정서적 깊이, 캐릭터 간 관계의 진화, 서사 구조의 탄탄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단순히 읽고 마는 소설이 아니라, 독자에게 여운을 남기고 되새기게 만드는 드문 장르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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