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기후현에서 태어나 게이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1952년 잡지 ‘보석’에 단편 「하얀 길」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추리 소설계에 발을 들였다. 1990년 식도암으로 타계할 때까지 대표작이자 제2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인 『투명한 계절』을 비롯해 『리어왕, 밀실에서 죽다』, 『기요사토 고원 살인 별장』, 『청춘 미로 살인 사건』 등의 작품을 남겼다.
『용신 연못의 작은 시체』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복선의 신’이자 ‘전설’이라는 명성을 쌓은 작품으로, 마침내 40여 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본격 미스터리다. 현란한 트릭, 복선 회수, 논리적 완결성, 밀도 높은 전개와 더불어 전후의 상실감, 가족을 둘러싼 죄의식, 인간 심연의 어두운 심리 등 정통 미스터리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