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은 미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부부 그림책 작가인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가 함께 만든 〈아모스 할아버지〉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다. 2011년 칼데콧상 수상작이자 타임지 ‘역대 최고의 어린이책’, 뉴욕 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된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시작으로, 《아모스 할아버지가 버스를 놓친 날》과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로 이어져 온 시리즈는 영미권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22개국에서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꼭 읽어야 하는 명작 그림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신작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은 전작들의 따뜻하고 다정한 세계관을 이어받으면서도 겨울이라는 계절이 지니는 특유의 풍경과 분위기, 아모스 할아버지의 동물 친구들의 여전한 우정을 담아냈다. 또한 필립의 아름다우면서도 절제된 문장과 에린의 섬세한 질감이 느껴지는 삽화는 변함없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 주며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한국어판 번역은 동화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무홍이 맡았다. 모리스 샌닥,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뿐만 아니라 〈아모스 할아버지〉 시리즈 전체를 번역해 온 그는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 속 의미와 메시지를 우리말로 고스란히 옮겼다.
눈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감성적인 아모스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의 기다림을 함께해 주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 삶에서 친절하고 다정한 관계가 얼마나 값진지 일깨워 준다. 그런 의미에서 소중한 이들을 더 많이 떠올리게 되는 연말연시 겨울 시즌에 꼭 맞는 그림책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읽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며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에 담긴 의미를 온전히 함께 느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