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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보다 예술
글쓴이
이운진 외 2명
출판사
소월책방
출판일
2025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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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운진

1971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했다.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5년 [시문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저녁 잎사귀처럼 알게 될 때』, 『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 『타로카드를 그리는 밤』, 『2월의 눈은 따뜻하다』를 비롯해 청소년 시집 『셀카와 자화상』, 디카시집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여기, 카미유 클로델』, 『시인을 만나다』, 『고흐씨, 시 읽어 줄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가 있다. 제5회 디카시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세 명의 여성 시인이 모아낸 예술의 온기, 삶의 조각들.
삶과 예술을 잇는 다정한 고백


『로맨스보다 예술』은 세 명의 여성 시인이 각자의 삶에서 예술이 남긴 흔적들을 되짚은 산문집이다. 사랑과 상실, 슬픔과 열망 같은 삶의 감정들을 그림 한 점, 음악 한 곡, 문장 하나로 반추해낸 섬세한 기록이자 고백이다. 예술은 단순히 바라보고 감상하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삶을 통과하며 남긴 위안의 흔적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그들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문학, 음악, 영화, 미술 등 각기 다른 예술 장르를 통해 삶의 그늘진 순간들을 복원하고, 잊힌 감정들을 다시 꺼내어 보여준다. 피아노 앞에서의 오래된 갈망, 고흐의 빵과 댄스의 사연, 책과 영화가 남긴 울림, 실패한 사랑과 지나간 인연에 대한 기억들이 조용하고도 단단한 문장으로 담겼다.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을 받아들이고 고민한 저자들의 이야기는 다채롭다. 조용필에서 앤 셜리, 첫 시집에서 코르셋까지, 언제나 삶의 모서리를 어루만져 준 예술의 조용한 힘에 대한 이운진의 사유들, 클래식과 재즈, 팝송의 경계를 지우고 영화와 기억의 결을 엮으면서 예술의 자리를 탐색하는 김윤선의 색다른 감각, 그리고 가족과 몸, 일상의 정서를 넘어 노동요가 불리던 들판과 돌에 새겨진 역사의 흔적에서도 예술을 발견하는 강미정의 깊고 따스한 시선까지.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삶을 마주했지만, 삶을 견디는 데 예술이 얼마나 다정하게 작용했는지를 저마다의 문체로 증명해낸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우리가 예술에게 사랑과 삶을 배운 이야기인 것이다.

거창한 이론으로 예술을 찬양하거나 해설하는 것이 아닌, 우리 곁에 있는 여성 시인들의 사적인 기억과 감정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오히려 잔잔하지만 진실한 울림을 지닌다. 예술을 믿고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은 결국 또 다른 누군가의 감정을 비춰줄 거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 바는, 예술은 우리가 이해받고 싶어 했던 마음의 조각들과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결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순간이 바로 화해와 위로로 넘어가는 시간이 된다는 것도 깨우쳐준다. 하여 세 명의 여자처럼 예술을 통해 자아를 탐색하고 삶을 건너고 싶은 독자들에게, 그리고 한때 사랑하고 아파했던 모든 것들을 예술이라는 언어로 다시 꺼내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말없이도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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