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안산서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하여 원곡중학교,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등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리베로 포지션의 후보 선수였으나,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급격히 키가 자라면서 공격수로 전향하고 역대급 고교 선수로 각광받았다. 2005년 V 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하여 하위권의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5-06시즌부터 2008-09시즌까지 V 리그에서 뛰며 각각 세 번씩의 정규 시즌 MVP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비롯하여 각종 타이틀을 휩쓸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배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09-10시즌과 2010-11시즌을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뛰며 팀이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2011-12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세계 최대의 배구 리그인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흐체에서 뛰는 동안 통산 5회의 우승을 일구었다. 이후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튀르키예 엑자시바시 비트라 등에서 뛰다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2020-21시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뒤 다시 2022-23시즌부터 세 시즌을 흥국생명 선수로 뛰었다.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2024-25)에 선수로서의 마지막 숙원이었던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은퇴했다.
‘10억 분의 1’이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국내외 선수와 팬들과의 뛰어난 소통 능력, 한국 배구를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갖가지 언행으로 한국 국민을 비롯하여 세계 시민의 사랑을 받는 월드 스타의 자리를 지켜왔다. 은퇴 이후 KYK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등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