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음성장 플랫폼 [밑미]에서 4년간 '머니로그X하루일기'란 리추얼을 운영해오면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지난 소비에 죄책감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월말에 쌓인 카드 명세서를 보며 결국 소비하는 자신을 미워하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머니로그를 통해 더 아끼려거나 안 쓰려는 마음보다 있는 그대로의 소비를 기록해보았다. 소비한 금액보다 그때의 생각과 감정에 집중해 기록한 3주간의 시간은 막연히 돈을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을 조금씩 바꾸어주었다.
사실 우리는 돈을 꽤 잘 쓰고 있다. 출근 전 한 잔의 커피가 자신을 응원해주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쓴 돈은 우리에게 행복을 남긴다. 소비에서 금액이 아닌 감정을 기록하면 어쩌면 꽤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모두가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시대에 획일적인 경제적 자유가 아닌, 나의 행복에 얼마짜리 영수증이 붙어있는지 정산해볼 것을 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