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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늙는다는 것
글쓴이
구사카베 요 저
출판사
생각의닻
출판일
2026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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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구사카베 요

195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여 오사카 대학교 부속 병원 외과 및 마취과 수련의로 근무했다. 그 후, 오사카 부립 성인병 센터에서 마취과의, 고베 에키사이카이 병원에서 일반 외과의, 재외 공관 의무관으로 각각 근무했다. 2003년, 현역 의사로 일하면서 노인 의료의 현재를 고박하고 내일을 경고하는 『A 케어』를 발표하여 사회적 충격을 불러일으키며 작가로 데뷔한다. “세 명을 죽이고서 처음으로 한 사람의 의사가 된다.”라는 문구로 화제를 모은 고발 소설 『파열』은 현대판 ‘하얀 거탑’이라는 평을 들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 외에도 『대학 병원 뒤쪽은 무덤』, 『일본인이 죽는 때』 등 의료 현실을 비판한 에세이를 발표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메디컬 르포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초고령’이 온다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세계


국가데이터처는 2024년에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을 83.7세로 발표했다(남성은 80.8세, 여성은 86.6세). 세계적인 장수국가로 알려진 일본의 기대수명이 84세(남성은 81.0세, 여성은 87.1세, 2022년 기준)니까, 이제 우리나라도 일본만큼이나 ‘오래 사는 장수국가’가 됐다. 다시 말해 교통사고나 범죄와 같은 불상사를 겪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든을 넘긴다는 말이다. 통계는 “앞으로 우리는 이전 세대가 경험한 적 없는 ‘초고령’의 시간을 살게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제 막 65세가 된 노인과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초고령자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 앞선 통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이 하나 더 있다. 18.2년(남성은 16.2년, 여성은 20.2년)에 달하는 유병 기간이다. 즉 65세부터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해 80대 초중반에 죽음을 맞는다는 것이다. 이 기간 서서히 몸이 약해진다.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가 잘 들리지 않고, 건망증이 심해지고, 사람 이름 대신 ‘저…’, ‘그…’ 같은 지시대명사를 반복한다. 동작이 굼뜨고, 힘이 없고, 걸음걸이도 어기적거린다.

노화는 몸만 무너뜨리는 게 아니다. 정신적인 노화도 함께 찾아온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끈기도, 흥미도, 호기심도, 인내심도 사라진다.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고집을 부린다. 걱정과 불안, 의심이 늘어 잔소리가 많아진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모습의 전형이다. 살아오면서 체득한 지혜와 경륜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해주던 예전의 인자한 모습의 노인들은 다 어디 가고, 변화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젊은이들에게 전적으로 기대면서도 불만만 쏟아내는 노인들만 남은 것인가. 그런데 이런 노인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렇게 오래 살아본 적 없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며, 동시에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숫자와의 조우다. 인정하기 싫지만, 눈앞에 와 있는 나와 내 가족의 이야기다. 우리 모두가 ‘늙는다는 것’을 깊이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의 저자 구사카베 요는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본 오사카 지역 데이케어센터 클리닉에서 초고령 노인을 30년 가까이 돌봐온 의사다. 저자는 초고령의 노인들을 진료하면서 누군가는 편안하고 멋지게 나이 든 ‘어르신’이 되는데, 누군가는 서툴고 형편없이 늙어버려 고통과 우울 속에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고 둘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후 의료 현장에서 노인들과 직접 만나면서 ‘사람이 늙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을 경험한 일본에서 의사로 일해온 저자가 직접 고령의 노인들과 만나 경험하고 들었던 여러 가지 생각을 담고 있다. ‘늙는다는 것은 무엇이고, 나는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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