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사건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뒤에는 언제나 ‘글과 말’이 있다.
해방 이후 한국을 바꾼 ‘말(글)’ 지금, 다시 우리를 깨운다!
멋있는 문장? 목숨 걸고 쓴 ‘글과 말’!
친일 청산을 막으려는 권력 앞에서, 독재정권이 입을 틀어막던 시대에, 언론이 침묵하던 시대에, 민주주의가 무너질 때, 그때마다 누군가는 ‘말’을 했다. 독립운동가, 학자, 작가, 정치인, 시인, 종교인, 교수, 기자, 시민군, 음악가, 단체, 학생, 신문 등 말을 한 주체는 다양하다. 연설문, 시, 칼럼, 최후진술, 창간사, 성명서, 격문, 양심선언, 고발장, 선고문, 서문 등 형식도 다양하다.
“삼팔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단독 정부에는 협력하지 않겠다” “문학과 예술은 정권의 장식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왜 총을 들 수밖에 없었는가” “우리들의 깃발을 내린 것이 아니다” “저 죽음을 다시 죽이지 말아주기 바란다” “8·15는 민족이 해방된 날이 아니라 친일파가 해방된 날이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사회, 한마디로 인간다운 사회는 아직도 우리 현실에서 한갓 꿈에 머물고 있다” 등은 단순히 멋있는 문장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당시 양심과 목숨을 걸고 쓴 글(말)이다. 그럼, 이들은 왜 이런 말을 해야 했을까? 그들은 왜 그렇게 위험한 선택을 했을까?
『할 말이 있다』는 해방 80년 동안 대한민국을 움직인 글과 말 53편을 들려준다. 이 위대한 문장들을 누가 언제 발표했는지와 함께 역사적 의미를 짚어 주고, 그 내용을 설명한다. 웅장하고 가슴 뛰게 했던 ‘명문’의 원문도 함께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