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수양대군
글쓴이
김동인 저
출판사
새움
출판일
2026년 3월 3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김동인

호는 금동琴童, 춘사春士. 평양 진석동에서 출생했다. 기독교 학교인 평양숭덕소학교와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의 도쿄 학원, 메이지 학원, 가와바타 미술학교 등에서 공부하였다. 1917년 일본 유학 중 이광수(李光洙), 안재홍(安在鴻) 등과 교제하였다. 1919년 전영택, 주요한 등과 우리나라 최초의 문예지 [창조]를 발간하였다. 처녀작 「약한 자의 슬픔」을 시작으로 「목숨」,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광화사」 등의 단편소설을 통하여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체로 문장 혁신에 공헌하였다.

1923년 첫 창작집 『목숨』을 출판하였고, 1924년 폐간된 [창조]의 후신 격인 동인지 [영대]를 창간했다. 1930년 장편소설 『젊은 그들』을 [동아일보]에 연재, [삼천리]에 「광염 소나타」를 발표했다. 1932년 [동광]에 「발가락이 닮았다」, [삼천리]에 「붉은 산」을 발표하였다 .1933년에는 [조선일보]에 『운현궁의 봄』을 연재하는 한편 조선일보에 학예부장으로 입사하였으나 얼마 후 사임하고 1935년 월간지 [야담]을 발간하였다.

극심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소설 쓰기에 전념하다 마약 중독에 걸려 병마에 시달리던 중 1939년 ‘성전 종군 작가’로 황국 위문을 떠났으나 1942년 불경죄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 간사로 활동하였으며, 1944년 친일소설「성암의 길」을 발표하였다. 1948년 장편 역사소설『을지문덕』과 단편「망국인기」를 집필하던 중 생활고와 뇌막염, 동맥경화로 병석에 누우며 중단하고 1951년 6·25 전쟁 중에 숙환으로 서울 하왕십리동 자택에서 사망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수양, 왕위를 빼앗은 찬탈자인가, 시대가 부른 통치자인가?”

“양평 형님, 제 소생 가운데 뒤를 이을 걸출한 이를 고르라면, 단연 유((? 수양)를 택할 것입니다”

소설 속에서 세종이 형님인 양평대군에게 한 말이다. 세종실록에도 이와 비슷한 해설이 나온다. 세종은 유를 부르는 이름을 ‘진평’, ‘진양’에서 ‘수양’으로 바꾸는데, ‘밝은 곳으로 나아간다’는 진양의 의미가 왕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할 수 있기에, ‘백이와 숙제’ 형제가 평생을 서로 의지하며 산 ‘수양산’을 따서 ‘수양대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 곧 형 왕을 잘 보필하라는 무언의 당부이다. 그러나 역사는 뜻대로 흐르지 않았다.

김동인의 『대수양』을 현대인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편저한 『수양대군』은 널리 알려진 『단종애사』의 대척점에 서 있는 소설이다. 단종애사가 단종의 눈물,에 집중했다면, 수양대군은 출중한 수양의 울분,을 드러냈다고도 볼 수 있다. 그간 유교 윤리와 인륜에 반한 ‘단종의 죽음’은 많이 부각되어 왔다. 반면 아버지 세종과 조정대신들로부터 뛰어난 능력과 배포를 인정받은 수양이 병약하고 유약한 문종의 신하로, 12세에 보위에 오른 단종의 단지 ‘수양숙부’로 살아내야 했던 깊은 그늘은 애써 덮여왔다. 오직 왕권에 대한 욕심에 어린 조카를 죽인, 잔인한 삼촌이라는 이마 위 먹물 글자가 수양의 이미지였다. 그런데 정말, 그 때문만이었을까?

소설은 세종 재위시부터 문종의 승하 후 단종이 12세에 보위에 올라, 15세에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과정까지를 보여준다. 그 속에서 세종, 양평, 안평, 금성, 문종, 단종 그리고 김종서, 신숙주, 권람, 정인지 등, 인간의 얼굴을 한 그들의 복잡하고 내밀한 속도 들여다볼 수 있다. 단종이 수양에게 왕위를 양위하면서 끝나는 이 소설은 ‘조카를 죽인 삼촌’이라는 먹물 글자를 배제하고, 어린 단종이 왕위에 올랐을 때의 세상이,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야욕이 어떠했는지를 정면으로 얘기해 보자고 한다. 어린 왕을 가벼이 여기며 입지를 굳히려 드는 대소 신료들과, 친족으로서 왕의 경계를 허물려드는 삼촌들, 세종 문종의 연이은 국상에, 국경의 방비며, 제도 개혁이며, 멈춰버린 국가 행정을 수수방관하는 어린 왕과 행정가들을 맞대면해 보자고 한다.

또한 소설을 읽다 보면, 우리가 배워온 역사에 슬며시 의심이 든다. 특히 안평과 김종서, 신숙주가 그렇다. 역사 해석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데, 그간 우리는 한 가지 관점만을 배워왔다. 적어도 학교에서는 그러했다. 과연 그러한 것들이 진실인지, 때늦은 의구심이 든다. 앞선 『단종애사』의 편저자, 이정서의 손에서 거듭난 『수양대군』은 작품의 원형과 본뜻을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대부분의 문장을 현대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손봤다. 소제목 없이 55분으로 나뉘었던 각 장에 제목을 달고, 어려운 한자들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풀어썼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