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도 다다오 특별 기고 수록 * * 아트메신저 이소영 추천 *
* 안도 다다오, 구사마 야요이, 제임스 터렐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의 에피소드 수록 *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골머리를 앓던 작은 섬 나오시마는
어떻게 연간 방문객 72만 명의 예술의 섬이 되었는가”
쇠락한 섬을 예술의 성지로 바꾼 ‘나오시마 프로젝트’의 모든 것
세토내해의 작은 섬 나오시마는 지금 ‘일생에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예술의 섬’으로 불린다.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미야지마 다쓰오, 제임스 터렐, 월터 드 마리아의 설치 작품과 안도 다다오의 건축이 어우러진 이곳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그러나 오늘날의 화려한 명성과 달리, 이 섬의 출발점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구리 제련소로 인해 황폐해진 풍경,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작은 섬. 당시만 해도 “왜 저런 섬에 가느냐”는 말을 들을 만큼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곳이었다.
『나오시마 예술의 탄생』은 그 변화의 시작을 현장에서 직접 이끌었던 ‘나오시마 프로젝트’의 아트 디렉터가 처음으로 밝히는 기록이다. 1991년 베네세에 입사한 저자 아키모토 유지는 나오시마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로서 『아웃 오브 바운즈』 전시, 오래된 민가를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시킨 ‘집 프로젝트’, 모네의 〈수련〉을 중심으로 설계된 지추미술관 등 나오시마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다. 이 책에는 그가 15년 동안 겪은 실패와 갈등, 예상치 못한 돌파구, 그리고 예술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한 미술 프로젝트의 성공담을 넘어, 예술과 지역, 건축과 자연, 사람과 공동체가 어떻게 함께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던 주민들이 점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예술가들과의 협업, 기업의 경영 전략과 예술 프로젝트가 만나는 지점 등 나오시마의 오늘을 만든 결정적 순간들이 구체적인 경험담으로 펼쳐진다.
특히 안도 다다오가 말한 “경계를 넘어야 창조가 시작된다”는 메시지처럼, 예술과 건축, 지역사회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만날 때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그 결과 인구 3,000명의 작은 섬은 연간 72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문화 명소이자 예술의 섬으로 거듭났다. 쇠락한 섬을 세계적인 예술의 성지로 바꾼 나오시마 프로젝트의 탄생과 성장의 기록. 예술이 도시와 공동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 과정에서 한 사람이 어떤 결단과 도전을 감수했는지를 담담하면서도 치열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