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이 아이들이나 나에게 무슨 영향을 끼칠까?

사실 나는 내가 아닌 우리 아이들에게서 10분의 기적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10분의 기적을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 줄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워낙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덕에

아침 시간을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와 고민하다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아침 10분동안 문제집 풀기였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나름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저녁 6시 이후에는 공부하기 보다는 모두 같이 책 읽는

습관이 있어서, 나는 6시 이후에 어떤 스케줄도 만들지 않았다.

6시에 저녁을 먹고 다 같이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거나 독서록을 하고

8시 30분에 잠자리에 들고 그때 베드타임 스토리를 해주면 9시면

아이들이 잠이든다.

그러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아침시간 활용을 생각해냈는데

아이들은 그 아침시간을 너무도 잘 활용하고 있다.

7시쯤 일어나 옷입고 밥먹고 7시 40분에서 50분쯤 책상에 앉아 하고 싶은

문제를 풀고 8시 20분에 등교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별로 하지 않는다.

또한 아이들 하루 스케줄을 늘 종이에 붙여 놓고 본인들이

알아서 빗금을 쳐가면서 관리를 하니까 잔소리 할 일이 없다.

처음에는 습관때문에 시작한 아침 10분의 공부가

이제는 3년가까이 실행하다보니 생활이 되었다.

하루 10분의 시간이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나는 알지 못했지만

이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었다는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좋은 습관이라는 것이 어쩌면 거창한 것이 아니고

조금씩 작게 시작하면서 서서히 늘려가면 되는...

그래서 좋은 습관의 뿌리가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것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