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가? 2007년 일명 ‘신정아 사건’으로 세상을 지저문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당시 온 국민의 관심을 받던 그녀이지만, 정작 그녀는 지금까지 한 마디 말못을 뉘우친 적도 없었다. 궁금증도 풀리지 않은 채 남아있고. 이 책 『4001』은 사건의 주인공인 저자가 사건 전후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소상히 해명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참회와 용서를 비는 내용이라고 하지만 전혀 말도 안되는 변이다. 제목인 ‘4001’은 저자 신정아 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2007년 10월부터 2009년 4월까지 1년 6개월 간 복역하며 가슴에 달았던 수인번호. 저자는 뼈아픈 고통의 시간이었던 수감 시절의 번호를 책 제목으로 달았지만 참회의 뜻은 어디에고 없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비아냥만 가득하다.

추악한 스캔들의 장본인이며, 가짜 박사학위를 이용해 신분상승을 꿈꾼 지저분한 경력을 가진 여자가 무슨 할말이 그리 많아 현존하는 사람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기를 치는지..
그 여자는 그렇다 치고
거기에 광분하는 기자들의 집단쑈와 선전정 기사제목을 뽀는 데스크는 무엇이고
관음증에 목말라 미친듯 기사를 클릭하고 책을 사서보는 이나라 민중들의 정서는
도대체 구제 가능성이 있는지...

이런 눈길을 줄 가치조차도 없는 책이 버젓이 관심을 받는다는 자체가'구역질이 나고
추악한 스캔들과 짧지않은 시간의 구속기간도
전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었음을 개탄할 뿐이다

신정아씨~~그래 책좀팔아서, 남들 이름 팔아서 살림좀 나아지셨습니까?
부끄러움이 뭔지는 아시는지요?
등장인물을 동정할 생각은 없지만
같은 한국사람으로서 민망하기 그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