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
신정아씨의 책을 구입한 독자들이 관음증 현상에 일조한 것인지를.

신정아씨의 에세이에 대해서 혹평을 하건 호평을 하건 그건
논평자의 자유다.
하지만...난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게, 이 책을 선택하고 구입한 것
자체만으로 내가 혹은 다수의 독자들이 저질스러운 관음증 환자로
취급되어야 하는것인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관음증이라는게 뭔가?
성 도착증이라는 정신질환으로 분류된다.
독자들에게까지 이렇게 심한 글을 던져도 되는 것인지.
다른사람의 성행위 장면, 혹은 옷을 벗고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훔쳐보면서
성적 만족을 얻는 일종의 정신질환 이라고 알고있다.

세상에 어떤 신문기사, 기자가 독자에게 이런 심각한 인격모독적인 말을
던졌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도대체 신정아씨가 어떻게 글을 적었길래 언론에서 독자들에게까지
싸잡아서 "관음증 현상" 이라며 막돼먹은 글을 쏟아놓았을까?
그러면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결국 나는 언론 덕분에 '4001'이라는 책을 구매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을 구입해서 읽은 난 관음증 환자가 아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신체정신 아무 이상없는 여자란 말이다.

요즘 언론에서 하는 행태들을 봤을때 적어도 언론에 대해 적어놓은 신정아
씨의 글은 정말..진심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그녀의 글을 읽고 별로라고 생각들더라도 이 책 읽은 독자들에게까지
매도하는 짓은 하지 맙시다 그려!
글을 읽고 느끼고 감상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독자 개개인의 자유다.

아..그리고..관음증 기준으로 봤을때..이 책은 절대로 기준미달이다.
적어도 저질스러운 문장으로 호객하는 내용 따위..없었다고 판단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책에 대해서 논할 때는 적어도 책 한번 읽어보고 나서
떠드는거다. 한쪽 편의 말만 일방적으로 듣고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