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방학에 경주-부산-거제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와 3살짜리 남자아이 위주로 일정표를 짜게 됩니다. 주로 하은양에게 맞추고 있죠. 그래서 특히 경주 일정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경주에 가서 많은 유적을 보고 올텐데 아빠 엄마가 일일이 설명해 주는 것도 좋겠지만 하은양이 미리 직접 공부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책을 골라 보았습니다.(뭐 하나 하려면 책부터 삽니다. ㅎㅎ) 그리고 이 책을 구입해 하은양에게 읽어보고 가고 싶은 곳을 정하라고 했습니다. 놀러간다는 것만 해도 좋아하는데 일정을 짜는데 참가하니 더 좋아합니다.

책 표지 뒤에 이렇게 경주를 한 눈에 보여주는 그림지도가 있네요. 이런 그림지도가 너무 좋아요.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조금 글밥이 많지만 놀러간다는 즐거움에 끝까지 읽습니다.

하은양에게 선택된 영광의 유적지들입니다. 포스트 잇으로 정해놓은 곳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아이고 저렇게 많이, 다 돌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책을 열심히 읽길래 "하은아, 경주가면 네가 가이드 해줘"라고 했더니 " 이 책 가져가서 가이드 하겠다며, 좋아 하네요. 경주 역사 유적지구와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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