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기증한 사람들과 몸을 해부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해부학은 죽음을 통해 삶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전 세계에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은 많지만, 타이완 츠지 의대의 해부학 교실은 매우 특별하다. 학생들은 단순히 해부학 지식을 전달받는 게 아니라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생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운다. 엄밀하게 진행되는 해부학 수업의 바탕에 자신의 몸을 기증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가족의 마음이 사랑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저자 허한전 교수는 이 ‘특별한’ 수업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냈다. 이 ‘특별함’ 덕분에 이 책에 수록된 열 번의 수업에서 배울 수 있는 ‘해부학 지식’은 어쩌면 ‘덤’일 수 있다. 해부학 수업이 끝나는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 “사랑이 삶의 종착역”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츠지 의대의 이 ‘특별한’ 해부학 수업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