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역으로 베일을 벗는 미시마 유키오 최고의 걸작
초월을 꿈꾸며 명멸하는 인간들의 군상과
20세기라는 시대의 화려한 파노라마
사랑의 아름다움과 잔혹함을 찬란한 문장으로 그려 낸,
‘풍요의 바다’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일본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소설, 미시마 유키오의 ‘풍요의 바다’ 시리즈 첫 번째 권 『봄눈』이 국내 최초로 출간되었다. 국내 초역으로 베일을 벗는 ‘풍요의 바다’는 그간 분량의 방대함과 일본어의 가능성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미문 때문에 번역하기 까다로운 소설로 여겨졌다. 이번에 출간된 『봄눈』은 원문의 극히 섬세한 뉘앙스까지 포착해 정확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옮겼으며, 작가의 생애와 사상적 궤적에 대한 충실한 해석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풍요의 바다’ 4부작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를 아우르는, 원고지 약 6000매 분량의 대작이다. 작가는 이 시리즈에서 환생을 거듭하는 한 영혼과 그를 추적하는 인식자의 궤적을 통해 20세기 일본의 파노라마를 펼쳐 냈다.
화려하고 정교한 문장과 치밀한 인간 묘사, 허무주의적 우주관에 녹여 넣은 작가로서의 자기 비평은 왜 미시마 유키오가 전후 일본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특히 첫 번째 이야기인 『봄눈』은 고전적인 우아함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인해 영화, 무대극,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었다. 민음사에서는 『봄눈』을 시작으로 ‘풍요의 바다’ 시리즈 2권인 『달리는 말』, 3권 『새벽의 사원』, 4권 『천인오쇠』를 차례로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