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ynblue님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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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잎 하나가 어쩐 일인지 반으로 접혀서 줄기로부터 10여 센티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푹 내려간 것이 다이스케에게는 보기 흉하게 느껴졌다. 다이스케는 가위를 들고 툇마루로 나갔다. 그러고는 그 잎의 접힌 부분을 잘라서 버렸다. 그때 두꺼운 절단면에 갑자기 뭔가가 번지는 것 같아서 잠시 바라보고 있으니, 툇마루에 뚝 하는 소리가 났다. 그 절단면에 녹색의 진하고 걸쭉한 즙이 맺혀 있었던 것이다. 다이스케는 그 냄새를 맡으려고 엉클어진 잎 사이로 코를 갖다 댔다. 툇마루에 떨어진 즙 한 방울은 그대로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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