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

잔인한 4월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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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영심의 <선물>이라는 책을 좋아했다. 누군가를 위하여 귀엽고 따뜻하며 의미 가득한 선물을 준비한다는 것.. 그것이 그렇게도 아름다운 줄 몰랐다. 노영심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런 시도를 하리라 다짐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선물>이 노영심의 아련한 첫 기억들을 이야기하며 선물 그 자체에 초점이 있었다면 <보이지 않는 선물>은 선물을 임하는 노영심의 따뜻하고 노련한 마음에 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겠다. 예쁜 선물을 올린 사진도 없이 간단한 스케치가 몇 장 있을 뿐.. 책의 대부분이 노영심의 느린 말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은 <선물>보다 한결 성숙했으며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어가는 노영심의 성숙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선물>에서는 노영심의 선물 그 자체가 부러웠는데 이 책에서는 언제나.. 누구에게.. 무엇이든 선물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된 노영심의 삶이 부러웠다. 즐겁게.. 기쁘게.. 마음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 그 여유가 내게는 아직도 부족한 것을 알고는.. 영심씨가 또.. 보이지 않는 선물을 내게 해 주었다. 고마워요^^

  2. 4월 7일.. 사회책에서 참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정약용이었지만 원래 그렇게 똑똑했으려니 싶었다. 당연히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생각만 했을 뿐 어찌하여 그렇게 많은 재주를 가지고 많은 저서를 남겼는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오늘날의 정약용을 있게 한 것은 바로 '독서'의 힘이라는 것을 알았다. 독서를 통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탐구하며 지식을 키워나갔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열두살짜리 꼴지대장의 고민.. 정말 공부가 하기 싫고.. 하기 싫어서 공부를 못 하고.. 그래서 더 공부가 하기 싫은 꼴지대장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도깨비 깨돌이가 등장하여 정약용 선생의 시대로 데려가게 된다. 정약용 선생이 유배를 마치고 손자와 또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주일간의 활동을 보고 꼴지대장은 점점 깨달음을 얻는다. 이렇게 하면 공부를 잘 하는구나.. 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점이 부족했구나. 어떻게 해야 하겠구나.. 를 깨닫는다. 그 점이 이 책의 가장 장점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고리타분한 내용이려니 싶어 기대를 하지 않다가 읽어나가면서 점점 책 속에 빠져들고..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꼴지대장처럼 책이나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도 이 책 정도는 억지로 책장을 펼쳤다가 열심히 읽고 덮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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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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