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포스트290호 K-콘텐츠의 중심 한글, 세계가 주목하는 언어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레터입니다. 1926년 첫 '가갸날'로 시작된 10월 9일 한글날이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어우러진 이번 한글날은 지난 1세기 동안 우리말과 글을 지켜온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어는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어 사용 인구는 모국어와 제2외국어 사용자를 합쳐 세계 20위권 내외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 또한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세계인이 배우는 언어로 도약했습니다. 심지어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접한 한국 욕을 공부하는 외국인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도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다룬 책이 다수 출간되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글 단어의 의미와 역사를 짚어보는 언어 교양서 『어쩌다 한국어』, 『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부터 한글날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필진이 참여한 『한글』 그리고 한국 욕을 향한 심층 분석 『NEW 욕』까지 깊이 있고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책을 소개합니다. - 규 PD 이전 레터 보러가기 K-콘텐츠의 중심 한글, 세계가 주목하는 언어 '‘낭만’은 우리말일까? ‘점심’은 왜 중국이나 일본과 다른 뜻으로 쓰일까? 다양한 외래어의 기원, 역사적 배경, 변천 과정을 정리한 인문 교양서. 나민애 서울대 교수가 지난 100년간 한국 문학 작품 속 단어 142개를 모으고 그 안에 담긴 마음들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명대사 속 욕을 살펴 폭넓은 감정과 욕망을 아우르는 한국어의 응축된 힘을 조명했습니다. 한국어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끝까지 읽히는 글의 비법을 분석하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글쓰기 원칙을 제시합니다. 훈민에서 계몽으로, 계몽에서 민주로, 투쟁의 기록으로 읽어낸 한글의 연대기입니다. 음악 창작자 영케이, 작사가 김이나, 시인 배시은, 한문학자 안대회 등 10명의 한글 사용기를 엮었습니다. 생각을 여는 이번 주의 문장 # 사대의 역설, 조선이 만든 : 이렇게 경쟁하는 민족주의의 이면에는 깊은 아이러니가 있다. 한국 민족사에서 기자를 배제하려는 움직임과, 중국의 영토주권이나 문화적 영향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자의 역사성을 주장하려는 움직임은 모두 기자신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동일한 전제를 공유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양측 모두 기자를 ‘중국’을 대변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조선시대의 맥락에서 기자신화를 근본적으로 오해한 것이며, 이는 식민지와 탈식민지, 그리고 민족주의적 맥락이 기자의 모든 상징적 의미를 박탈하고, 기자를 쇠퇴한 ‘중국’ 제국 체제를 가리키는 텅 빈 이정표로 남겨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조선왕조는 공간을 조작하여 자국과 기자의 연관성을 강화하고, 이를 명나라 사신들로부터 인정받으려 했다. ‘중국’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기자는 조선의 엘리트들에게 조선의 정치적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대로 이어지는 자랑스러운 계보를 제시했다. 사실 기자가 수행한 역사적 기능은 바로 후대 비평가들이 비판했던 그것과 정반대였다. 즉, 중국과 구별되는 조선의 독립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 p.411~412 # 서양의 탄생 : 나는 그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리스-로마의 지중해에서 시작하고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재출현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청동기 시대부터 대항해 시대까지 여러 사회가 만나고 얽히고 때로는 멀어져가면서 지금 “서양”이라고 부르는 것을 만든 관계들을 추적하고 싶다. 더 넓게 보자면, 나는 역사의 변화를 추동한 것은 문명들이 아니라 연결들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 --- p.19 # 양키와 오키나와 : 오키나와에서 만난 양키 다쿠야는 “일도 없고, 오키나와가 싫다. 여기 사람도 싫어”라고 내뱉듯 말했다. 오키나와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자기 고향을 거리낌 없이 싫다고 말하는 것을 처음 들었기에 나는 놀랐다. 그가 싫어하는 오키나와란 무엇일까. 애초에 그는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 걸까. 물음표가 뭉게뭉게 생겨났다. 이 물음표들이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어진 오키나와 조사의 출발점이다. --- p.9 # 탈주자들 : 대도시에서 집을 산다는 것은 종종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거액의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내 집 마련이 인생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그들은 출근하고, 돈을 벌고, 주택 융자금을 갚는 마치 숫자 게임과 같은 과제를 완수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도시를 동경하는 이상, 끝이 보이지 않는 무서운 궤도에 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헤이룽장성의 허강에서는 집값이 제곱미터당 350위안(약 7만 6000원)으로 매우 저렴했다. 46제곱미터의 집 한 채를 1만 6000위안에 구입할 수 있었다. --- pp.29-30 예스24 인문교양 주목신간 우체부 페르디낭 슈발이 33년간 혼자 궁전을 지은 이야기. 설계도도, 스승도, 의뢰인도 없이 어떻게 위대한 건축물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지나치게 타인에게 집중하느라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증상을 고기능 공의존이라고 합니다. 30년간 고기능 공의존을 상담해온 저자의 책. 청년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 때문만일까요? 일자리 중심 청년정책이 청년들의 대탈주를 막지 못한 이유를 분석합니다. 일곱개의 이름, 다섯개의 국적, 하지만 책상 앞의 그는 평생 한 사람입니다. 격동의 역사를 통과한 ‘20세기의 인간’ 정수일 선생의 일생. 일생에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대륙. 음악과 혁명, 미식과 예술로 만나는 가장 매혹적인 라틴아메리카 여행! 라틴아메리카 연구자 김경희 저자가 쓴 『도시로 보는 라틴아메리카사』를 예스24에서 가장 빨리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예스24 인문교양 주목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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