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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이 된 구경꾼주간 우수
선장이 된 구경꾼

'난파선의 선장들'이라는 제목이 썩 마음에 들었다. '난파선의 선장'이 아니라 '선장들'이라는 것이 어쩐지 혼자가 아닌 거 같아서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선장들'이라는 제목에 맞게 이 책의 저자는 둘이다. 새섬과 그의 삶을 인터뷰하는 전직 저널리스트 출신 김진경이다. 우연희 장강명과 새섬의 팟캐스트 <암과 책의 오딧세이>를 듣다가 새섬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후 쌓인 216일의 시간이 이 책의 결실이 되었다는 계기도 흥미로웠고, 그리고 이미 유투브와 책의 세계에서 유명세가 있는 새섬의 알려진 병의 상태로 미루어 대충이나마 짐작은 했으나 , 왜 제목이 크루즈도 아닌 '난파선'의 선장이어야 하는 건지. 또 알려진 새섬의 병중과 그에 관한 타 유투브의 여러 인터뷰 내용을 넘어서 책을 통해 독자와 더 깊이 넓게 공유될만한 것이 더 있는 건지 이런 것들이 궁금했다. 무엇보다 삶의 가장 깊고 험한 파도를 건너고 있었을 새섬과, 현실적으로 결코 경험을 공유할 수 없는 한계에서 나오는 김진경 자신의 '구경꾼'으로서의 입장을 스스로 글을 통해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도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책의 내용은 내 예상을 뛰어넘는 부분이 있었다. 새섬은 누구보다 용기있고 명료한 자세로 삶과 죽음을 함께 살아가고 있었고, 김진경은 치열하지만 섬세하게 그것을 기록해내고 있다. 새섬이 가장 인상깊게 읽은 책으로 꼽은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실제 이 책 안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지만, 책의 내용에 깊이 들어가며 두책의 내용이 미묘하게 겹쳐읽히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예컨대, "사는 건 괴롭지만 선택은 그 고통을 이겨낼 힘을 준다(153쪽)"는 대목에서는 빅터프랭클박사가 생지옥인 수용소 삶을 견디며 스스로 터득한 삶의 지혜로 소개한 태도와 비슷하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무슨 선택을 할지는 오롯이 나의 것이며 누구도 뺏어갈 수 없다는 것. 두고두고 곱씹을 내용이었고, 새섬이 그녀가 좋아하는 책의 내용에서 삶의 태도를 건져올리고 그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공저자의 공통관심사는 '독서'인데 그래서 삶과 죽음에 관한 책들을 소개하고 풍성하게 인용한다. 이미 잘 알려진 유명한 책부터, 고대 철학자들의 철학서, 청소년 도서, 그리고 영화 등등.. 인용된 책과 영화를 모두 보고싶을 만큼 시의적절하게 맛깔스럽게 책의 세계로 연결된다. 도저히 연결고리가 없을 거 같은 그들 둘은 이렇게 책과 공부로 연결된다. 새섬은 공부로 막연한 대상의 공포를 이겨내는 용감한 여자이고, 김진경은 '구경꾼'으로 함께 공부하며 치열하게 그 뒤를 따라가다가 기꺼이 '선장'이 되어 동행한다. 김진경은 영민하다. 글을 써내려가는 내내 다른 사람의 삶의 관찰자이자 기록자로서만 책속에서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새섬을 위해 그 자리에 서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과 불안감을 계속 기억한다. 그래서 만들어진 챕터가 14장 '난파선과 구경꾼'이다. 억지감정으로는 독자를 속일수도 없고 자신은 더더욱이 속일 수 없는 걸 잘 아는 작가는, 어쩌면 구경꾼으로밖에 읽힐 수 없는 자신의 입장을 새섬과 함께 하는 수업을 통해서, 감정을 이성과 지식으로 겨우겨우 극복해내는 과정을 자신의 이야기로 함께 풀어낸다 그가 이 책에 새섬과 함께지만 서로 다른 자신만의 '난파선'을 운항하는 선장의 정체성을 획득해내고 마는 이유이다. 40살이 넘으면 (독자인 나도 사십이 넘어서 아는 거지만) 우리는 삶이 크루즈가 아니고 대개 다 '난파선'같은 거라는 걸 안팎으로 알아버린다. 남에게 일어나는 일이 영원히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또한 매일 망각하고 살아가는 게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자 어리석음 같다. 이런 우리를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귀한 이야기를 공유해준 새섬에게 (그녀는 나를 모르지만 ) 어쩐지 미안하고 부끄럽지만.. 다른 사람이 견디는 삶과 죽음의 무게를 옆에서 이렇게 샅샅이 관찰하며 내 삶의 모습을 정리하고 가다듬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또 귀한 일인가. "인생이 아주아주 길어진다는 건 아주아주 짧아진다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143쪽)."라는 새섬의 말.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김진경의 일리있는 해설. 책을 덮고 난 후, 뭔가 숨겨져있던 걸 조금 더 알아버린 느낌이다. 또다른 난파선의 선장으로서, 지금도 망망대해의 나와 먼곳에서 항해하고 있을 새섬과 김진경을 깊이 응원한다.

hunkyfunky
hunkyfunky
나중에, 우리 같이 한번 울어요인기 리뷰
나중에, 우리 같이 한번 울어요

우리는 무엇에 고정되어 있을까? 우리의 고정관념은 우리를 말뚝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열심히 살면 반드시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갑작스런 행운이 나를 찾아오기를 바라는 것처럼.. 갑작스런 불행이 나를 찾아왔을 때는 어떻게 세상이 이럴 수 있느냐고 화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운도 불행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고 열심히 하는 만큼 보상을 받는 세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그런 불행이 책 속의 ‘쟝’에게 닥쳤다. 누군지 모르는 누군가들에게 말도 안되는 납치를 당하고 트렁크 안에서 결국은 참다가 참다가 오줌과 똥을 지려버렸고 납치범들은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르게 만 하루를 꼬박 트렁크에 ‘쟝’을 실어서 돌아다니다가 어느 인적 없는 폐 주차장에 오물 묻은 쟝과 쟝의 차를 내버려둔 채 잠적한다. 그날, 쟝은 인간의 존엄을 배설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떠내려 버렸고 원망과 분노, 알아내지 못한 이유를 찾기 위해 헤매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쟝’에게 납치의 이유를 묻는다. 형사도, 전아정씨도, 차대리도, 본부장도.. 납치범의 이유를 왜 납치당한 사람에게 물어보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그렇게 물어본다. 꼭 무언가 납치 당할만한 이유가 분명이 ‘쟝’에게 있고 ‘쟝’이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 뿐이라는 듯이.. 무슨 그럴싸한 이유라도 찾아서 수준 낮은 납치의 원인을 내어놓으라는 듯이.. 사람들의 물음에 주위를 돌아보면서 쟝은 여태까지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한 물음에 직면한다.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평범한 삶을 살아내면서 누군가에게 원망을 들을만한 순간을 얼마만큼이나 많이 만들어냈을까?’ 라고. 그러고나자 모두가 범인 같고 모두가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이유들이 생각의 과수원에서 무럭무럭 자라났고 그러다가 잊고 있던 친구 태이에 대해서 떠올리고 몇번이고 용의선상에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다가 형사에게 태이라는 친구가 있었고 원한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납치 이후 ‘쟝’의 삶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순간들로 엮여 들어간다. 평범한 사회적 관계들이었던 사람과 사람들이 지구 종말에 순간에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내는 것처럼.. 분명히 상식이었던 ‘쟝’의 세상이 무너져 내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게 된다. 만년 내 편이었던 것 같았던 진희 선배가 일반적으로 대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심사 하나를 밀어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분명히 그게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쟝’을 위한 동아줄을 내밀었다 라고 표현하는 괴리감. 그러고보니 ‘쟝’은 진희 선배와 학교 다닐 때부터 붙어다니면서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셨는데 한번도 같이 울어본 적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진희 선배에게 나중에 같이 울자는 멋쩍은 부탁을 해 본다. 여기에 같이 출장을 다니며 가끔씩 한잔을 급하게 마시고 헤어지는 전아정씨는 사내 상사와의 불륜이 남편에게 밝혀지자 불륜의 상대를 ‘쟝’이라고 밝혔다고 하면서 그냥 그렇게 넘어가자고 한다. 아정씨는 불륜은 자신과 직장 상사가 저지르고 나서 ‘쟝’에게 뒤집어 씌우고 나서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쟝에게 사실을 고백한다. 말뚝은 분명히 무언가를 박아서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일텐데 말뚝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육지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집으로, 거실로, ‘쟝’과 사람들의 마음으로 흘러들어 오는 것처럼. 흘러야 할 것들은 흐르지 않고 고정되어야 할 것들이 흘러서 사람들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한다. 세상에서 억울한 일 하나 당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마는 애써 눈감아서 회피하고 괜찮은 척하고 잊고 살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말뚝들은 그 앞에 나타나서 ‘정말 괜찮은 거에요?’ 라고 묻고 사람들은 온통 눈물 범벅 콧물 범벅이 되어 ‘도대체 나한테 왜 그렇게 했어요?’ 라는 말조차 잊어버린채 시랍화된 말뚝들의 모습을 자기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울기만 하게 되었다. 김홍 작가의 말뚝들은 ‘쟝’의 기이한 납치 경험담이다. ‘사회적인 통제와 조절’ 안에 두고 있던 불쾌하고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배설의 경험을 통해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았던 세상이 배설물들로 가득하다는 걸, 그 안에서 아무렇지 않아했을 뿐 사실은 다양한 이유로 상처받았다는 걸, 바다에서부터 떠내려온 수많은 죽음을 의미하는 말뚝들처럼 우리 모두가 그렇게 힘들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소설이었다. 그것도 미스터리 스릴러라도 되는 것처럼, 화장실에 앉아 있는 나에게 있는 힘껏 문이 부서져라 쿵쾅쿵쾅 두들겨 대며, 내가 이제까지 애써 잊으려고 외면하던 순간들에서 빠져 나와서 무엇이 진실인지, 내가 잊고 있던 관계는 무엇인지를 확인하라고 목놓아 외치는 소설이었다.

tlatkdgn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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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에이티드 / 앤절라 더크워스 / 비즈니스북스인기 포스트
시추에이티드 / 앤절라 더크워스 / 비즈니스북스

#시추에이티드 #앤절라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 #그릿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책추천 #가제본 #편집본 @bizbooks_kr + 독서 동기 자기 의지만으로 막무가내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뻔한 자기계발서 썰들에 혹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현실은 상황과 환경을 완전히 넘어서는 성취가 없지 않나 싶다. 그렇기에 더 이 책의 통찰이 빛나지 않을까 싶었다. + 저작 빛깔 앤절라 더크워스는 [그릿]이란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사람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우리말로 의지력이나 깡으로 번역 가능한 개인의 노력에서 찾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뜬금없이 이제는 상황이 성공을 만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녀의 이번 통찰은 능력주의라는 밈에 매료된 시대에 설득력이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들어보면 그 어느 자기계발서도 침묵하는 진실을 그녀가 외치고 있다는 감상이 일기도 한다. 아기가 비스킷을 먹지 못하게 하려면 아기의 의지력을 시험하듯 아기에게 비스킷을 주고 참으라고 하기보다 아기의 눈에 띠지 않는 곳으로 비스킷을 옮기는 편이 낫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일상에서 아침잠이 많은 사람은 자명종시계를 머리맡에 두기보다 먼발치에 두는 편이 낫고 의지력으로 소식을 하려 하기 보다 주변에서나 냉장고에 음식을 적게 두는 편이 소식하기 편한 것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의지력으로 이겨낸다는 것보다 상황과 환경을 바꾸는 편이 성취하는 데 나은 선택이라는 말이다. 그녀의 이번 저작은 바로 이런 환경과 상황의 변화로 성취할 수 있다는 주제의 책이다. 의지력만으로 성취한 것 같은 이들도 환경의 영향 없이 이루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도 그녀의 주장이다. 미국의 수영황제 펠프스에게도 뛰어난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코칭을 해주었던 코치가 있었으며 오프라 윈프리가 폭식을 멈추게 하는 데는 약품이 도움을 주었다. 영화지만 록키에게도 그를 언제나 믿어주는 코치와 연인이라는 환경이 있었다는 것도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상황, 생각, 반응이라는 과정에서 반응이나 생각의 단계에서 변화를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고 의지력이라는 신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더더욱 그렇다는데 실제로는 앞서 말했듯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강연장과 친목 모임과 교회 등 각 환경에서 사람은 행동이 바뀐다며 행동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한다. 성공하겠다고 의지력만 내세우지 말고 환경과 상황을 바꾸는 것이 더 나으리라는 결론을 짓게 하는 주장이다. 나로서도 과거부터 자신의 목적과 의지만이 있는 곳이 세상이 아니라 타인들의 숱한 목적과 의도 역시 나라는 개인의 성취와 좌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이는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의 뇌물 사건처럼 어른들의 의도로 꿈을 성취하려는 아이들의 성취와 좌절이 뒤바뀌는 경우로도 나타났다. 세상일은 나만의 의도나 목적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의지로 이겨내라는 말은 듣기 쉽고 하기도 쉬운 말들이고 성취했다는 사람들마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만을 주목하도록 말하고 있기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나 좌절을 의지력의 부족으로 낙담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의지만으로는 상황과 환경을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는 소소히 희망하는 바부터 거대한 야망을 이루기까지 그 과정에 상황과 환경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를 끊이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성찰을 주는 책이 본서이기도 했다. 이런 판단이나 교훈을 전하는 이들이 나 외에도 과거부터 고인이 되신 신해철 씨를 비롯해 많았지만 앤절라 더크워스와 같이 한 권의 책으로 주장을 완성한 사람은 없지 않나 싶다. + 감상 양자역학까지 들이대며 관찰자인 자신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모든 이가 관찰자라는 걸 간과하고 있다. 인과율을 이야기하며 노력만으로 성취는 쉬운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인과가 복잡하게 얽힌 세상을 간과하고 있다. 이제는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거나 의지로 다 이겨낼 수 있다는 맹신보다 상황에 영향을 주어 자신이 원하는 바로 다가설 판단력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 본서를 읽는 많은 분들에게 저자의 통찰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이하라
이하라
[서평] 트렌드 코리아 2027 : 10개의 신조어로 살펴보는 미래의 대한민국 트렌드 전망!요즘 인기 책
[서평] 트렌드 코리아 2027 : 10개의 신조어로 살펴보는 미래의 대한민국 트렌드 전망!

미래의창 출판사에서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7'입니다. 당장 내일의 미래도 불투명한데 나라는 한 명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범위를 벗어나 여러 사람, 국가, 그리고 전 세계의 경제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가 변화할 방향을 예측한다는 것은 정말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현재의 소비 패턴과 트렌드 흐름을 토대로 여러 경제,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그에 맞는 답안을 제시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제는 인간의 분석 능력을 뛰어넘는 AI까지도 합세한다면 더욱더 그 정확도는 높아진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매년마다 올해의 키워드 10가지를 선정하여 그 주제를 토대로 다음 해에는 어떤 변화가 우리들을 찾아올 것인지를 최대한 정확하게 예측하고 알려주는 경제 도서 시리즈의 최신간으로서, 독자 여러분들이 미래를 대비하고 누구보다 먼저 변화를 시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전달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의 김난도 저자는 트렌드코리아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끌어 가는 리더이자 세계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계속해서 연구하는 동시에 유튜브나 컨설턴트 활동에도 꾸준히 활동 중에 있는 금융 전문가라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매년 출판해 오면서 양질의 자료와 트렌드 동향들을 토대로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계속해서 차지해온 만큼, 이번에 출간한 이 책을 통해서도 2027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주제들을 선정하여 10개의 신조어로 종합하여 묶은 뒤에, 각 주제마다 어떤 내용을 품고서 경제 분야를 포함한 각 분야를 선도하며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지를 자세하게 정리하여 들려준다고 합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2026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의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현재 진행형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의 트렌드를 선정하고 차례대로 분석해 나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2027년의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전의 2026년의 사회 전반에 걸쳐서 생겨난 변화와 트렌드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트렌드 코리아 2027'에서도 올 한 해를 이끌어나간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그 속에서 이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는 AI 기술의 활용 분야에 대해서 하나하나씩 정리해서 들려줌으로써 우리들이 그전에 이러한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할 것인가를 과연 예측할 수 있었을까에 대한 질문과 함께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파악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 또한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 주고 있는 점은 꽤나 흥미로운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 동향은 다음 연도의 변화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기 마련이므로, 확실하게 살펴보고 넘어가는 것이 다음에 찾아올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또, 책의 서문에 이어서 2027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같이 곁들여 수록해 놓은 덕분에 낯설게만 느껴지고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는 신조어에 대한 이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트렌드 코리아 2027'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10개의 신조어로 살펴보는 2027년 대한민국의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고 경제부터 생활 전반의 모든 분야에서 새롭게 찾아올 변화와 관련된 지식들을 쌓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도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할만했는데요, 이제는 부족함보다는 넘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로 배고픔이나 심심함이라는 감정보다는 너무나도 먹을 게 넘쳐나고, 도파민이 넘쳐나는 다양한 콘텐츠 때문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를 망설이게 되는 권태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과 이전과는 다르게 점점 더 핵가족화되어 가는 가족관계와 더 좁아지는 인간관계의 테두리 속에서 자신의 이익률로 삶의 모든 것을 환산하는 라이프 ROI의 순간이 점점 더 확실하게 찾아오면서 2027년, 그리고 그 이후에는 더욱더 뚜렷하게 자리 잡을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들이 지금 듣기에는 충격적일지라도 그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와 기술의 발전 속에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변화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내용임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이제는 개인이 생산 수단의 주체가 될 수도 있는 AI 경제 체제로의 변화를 포함하여 새로운 트렌드의 등장과 그에 관한 미래의 전망 및 그 안에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은 무엇인지도 경제 전문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내용들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들려주는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북유럽 #트렌드코리아2027 #김난도 #미래의창

푸른하늘
푸른하늘
엄마 아빠가 싸웠어요빛나는 리뷰어
엄마 아빠가 싸웠어요

이 책에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유치원생인 남자 아이가 한 명 등장한다. 세 명은 가족이고 한 집에 살고 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시무룩한 표정에서 혹은 집안을 가득 채운 고요만으로도 엄마, 아빠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 엄마, 아빠는 사소한 의견 차이 상황에서는 무리 없이 좋은 결론에 도달하곤 헀지만, 심각하게 다투는 날은 그렇지 못했다. 아이에게는 동물원에 가던 날이 그러했는데, 가는 동안 엄마, 아빠는 단 한마디도 주고 받지 않았음은 물론, 거울에 비친 엄마, 아빠의 얼굴은 어둡기 그지 없었다. 그때 아이는 혹시 자신 때문에 화가난 걸까 불안해 한다. 부모의 냉전은 다음날까지도 이어졌는데, 이는 아이의 유치원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안한 아이는 가장 친한 친구와의 즐거운 놀이에서조차 돌연 짜증을 내는 등 불안한 심기가 평화로운 일상 생활에까지 영향을 주고 만 것이다. 그날 밤 다행히 부모는 서로에게 잘못을 사과하며 화해를 하게 된다. 그때 아이는 고백한다. 엄마, 아빠가 더는 서로를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려는 게 아니었는지 너무 무서웠다고 말이다. 이때 부모는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겠지만, 생각이 달라서 생기는 작은 갈등들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이라고 말해준다. 또, 진짜 중요한 것은 화해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말이다. 왜 자신이 속상했는지를 상대와 차분하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아이에게 말해주며 책은 끝이 난다. 부모의 다툼은 그걸 보고 겪는 아이들에게는 전쟁에 견줄 수 있는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은 부모의 갈등 상황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마음의 불안을 잘 표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그 갈등을 어떻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심리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간 관계 속에서 갈등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 갈등을 잘 해소해 나가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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