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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
- 작성일
- 2024.1.28
따뜻한 참견 드림
- 글쓴이
- 죠지 저
마인드빌딩
가까이 들여다보면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얘기가 있듯이
겉으로는 사뭇 평범하고 무탈한 듯 보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고민 하나,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고민이 생길 때면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나름의 고충을 안고 사는 '현생'에서는
나만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이런 얘기를 토로하기가 어렵다
어떤 때에는 되려 이런 고민의 토로가
나의 약점이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게 아닐까 싶어
힘든 마음을 감추고 짐짓 아무렇지 않은 채
매일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때로는 고민이 있거나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보다
나를 잘 모르는, 그리고 나를 드러내지 않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상대에게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꺼내게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고민이 있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대나무숲' 같은 역할을 해준 책으로
YES24에서 덕담소라는 이벤트로
독자들의 참여를 받아 사연을 모집해
작가이자 배우인 죠지 여동윤 님이 사연에 따라
피드백을 건네는 참여형 에세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형태의 책이었다
나와 다른 듯 비슷한 고민을 가진 타인의 사연과
이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을 해주는 작가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는데
고민에 대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식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비슷한 고민과 실패를 겪으며
느낀 이야기들을 펼쳐낼 뿐 그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음을 얻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건
사연자 본인의 몫으로 남겨두며
그저 터놓을 곳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귀로,
조언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흔들리는 마음에 보내는 답장 같은 느낌으로
마음 한구석에 위로와 공감을 안겨주어
라디오를 듣는 듯 따뜻하게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이런 고민을 터놓아도 되는 걸까 망설일 수 있는
우리 모두에게 작가는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문제를 말하면 정말 문제가 될 거라
말을 삼가고 잔뜩 겁을 먹은 채
창백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말에는 책임이 필요하고,
책임을 인식하고 뱉는 말은 무겁지만
살다 보니 말을 참는 건 재앙이고
책임을 가지고 말해도 실수는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실수하더라도 그 말에 책임지고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말이다
예상치 못한 타인에게서 따뜻한 위로를 받아
내게 내민 네 손을 잡고 함께
마음의 알을 깨고 나오자는 그의 말에
'내 얘기를 꺼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고
무장해제의 마음이 되는 건
아마도 따뜻한 참견으로 마음의 귀를 열어둔
그의 배려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꿈, 사랑, 갈등 등 타인에게는 한없이 객관적이지만
나에게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누군가 편견 없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내심 기대고 싶은 순간들에 건네는
그의 이야기는 분명 '타인'의 삶이고 그의 생각임에도
다 듣고 난 뒤에는 어느샌가 그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고민을 이만큼 털어놓으면 속이 시원해지기도
그 이야기들을 다 꺼내놓고 나면
어느새 내 마음속에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비로소 알게 되는 것처럼
때로는 친구와 술 한 잔,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듯
사연을 듣고 써 내려간 그의 글과 그림 아래
고민으로 꽉 차있어 조각나 찢어진 마음들은
다시 이어 붙어 새로운 힘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누군가의 고민과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오늘 한편에 쌓여있던 고민을 녹여본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하는 위안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당히 미지근한
토닥임을 건네는 그의 글들로 힘을 받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누군가의 용기 있게 내민 오늘의 따뜻한 손으로
내일은 고독에서 벗어나
함께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든다
나 하나만 생각하지 말고
내 주변의 고민이 있을 누군가에게
따뜻한 참견을 건네보면 어떨까 싶다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얘기가 있듯이
겉으로는 사뭇 평범하고 무탈한 듯 보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고민 하나,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고민이 생길 때면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나름의 고충을 안고 사는 '현생'에서는
나만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이런 얘기를 토로하기가 어렵다
어떤 때에는 되려 이런 고민의 토로가
나의 약점이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게 아닐까 싶어
힘든 마음을 감추고 짐짓 아무렇지 않은 채
매일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때로는 고민이 있거나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보다
나를 잘 모르는, 그리고 나를 드러내지 않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상대에게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꺼내게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고민이 있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대나무숲' 같은 역할을 해준 책으로
YES24에서 덕담소라는 이벤트로
독자들의 참여를 받아 사연을 모집해
작가이자 배우인 죠지 여동윤 님이 사연에 따라
피드백을 건네는 참여형 에세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형태의 책이었다
나와 다른 듯 비슷한 고민을 가진 타인의 사연과
이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을 해주는 작가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는데
고민에 대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식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비슷한 고민과 실패를 겪으며
느낀 이야기들을 펼쳐낼 뿐 그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음을 얻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건
사연자 본인의 몫으로 남겨두며
그저 터놓을 곳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귀로,
조언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흔들리는 마음에 보내는 답장 같은 느낌으로
마음 한구석에 위로와 공감을 안겨주어
라디오를 듣는 듯 따뜻하게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이런 고민을 터놓아도 되는 걸까 망설일 수 있는
우리 모두에게 작가는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문제를 말하면 정말 문제가 될 거라
말을 삼가고 잔뜩 겁을 먹은 채
창백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말에는 책임이 필요하고,
책임을 인식하고 뱉는 말은 무겁지만
살다 보니 말을 참는 건 재앙이고
책임을 가지고 말해도 실수는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실수하더라도 그 말에 책임지고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말이다
예상치 못한 타인에게서 따뜻한 위로를 받아
내게 내민 네 손을 잡고 함께
마음의 알을 깨고 나오자는 그의 말에
'내 얘기를 꺼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고
무장해제의 마음이 되는 건
아마도 따뜻한 참견으로 마음의 귀를 열어둔
그의 배려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꿈, 사랑, 갈등 등 타인에게는 한없이 객관적이지만
나에게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누군가 편견 없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내심 기대고 싶은 순간들에 건네는
그의 이야기는 분명 '타인'의 삶이고 그의 생각임에도
다 듣고 난 뒤에는 어느샌가 그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고민을 이만큼 털어놓으면 속이 시원해지기도
그 이야기들을 다 꺼내놓고 나면
어느새 내 마음속에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비로소 알게 되는 것처럼
때로는 친구와 술 한 잔,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듯
사연을 듣고 써 내려간 그의 글과 그림 아래
고민으로 꽉 차있어 조각나 찢어진 마음들은
다시 이어 붙어 새로운 힘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누군가의 고민과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오늘 한편에 쌓여있던 고민을 녹여본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하는 위안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당히 미지근한
토닥임을 건네는 그의 글들로 힘을 받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누군가의 용기 있게 내민 오늘의 따뜻한 손으로
내일은 고독에서 벗어나
함께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든다
나 하나만 생각하지 말고
내 주변의 고민이 있을 누군가에게
따뜻한 참견을 건네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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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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