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면서 살다보면 도대체 왜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자꾸 의문이 들었다. 내가 왜 밥을 먹어야 하는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왜 화가 나는지,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면서 왜 돈을 벌어야하는 지 이에 대한 이유를 몰랐다. 

내 안에 장악하고 있는 에고, 즉 자기가 아닌 것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서 우리는 사소한 것에 화가 나고 그에 대해 집착하면서 인간관계를 망치거나 삶의 기로에서 선택을 잘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연결된 상태에서 삶은 자기 집착에서 벗어나 연결로 나아감을 의미한다. 176p

솔직히 화를 내고 나서 1시간 혹은 하루가 지나면 내가 그때 왜 화가 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만약 그때마다 이 책에 나온 명상을 하거나 이 세상과 내가 하나로 연결됨을 느낀다면 모든 걱정과 문제는 단숨에 해결된다. 정말 쉽다. 그치만 정말 어렵다! 

이 책은 인도의 한 부부가 함께 쓴 책이다. 인도에서 명상과 철학을 가르치는 센터를 크게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그들이 만났던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삶을 평안하게 살 수 있는 방법 4가지를 알려준다. 처음부터 좋은 구절들이 많아서 쉽게 넘어가지 못하고 장마다 접어놓은 것 같다. 다 읽고 나서 돌이켜 보면 뭔가 다 비슷한 말이라서 모호할 수는 있다. 그래서 여러번 읽으면서 곱씹어야 할 책인 것 같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명상 실천법이 꽤나 쉽고 유익하다. 사이트 주소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한국어로 된 명상도 있었다. 자신이 빛으로 확장하면서 나를 만나기도 하고 상처 받은 내면아이를 만나 치유하면서 점점 명상을 통해서 나와 세상이 연결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꾸준한 실천이 필요한 것 같다. 

결국에는 세상은 하나이므로 내 자신은 물론 타인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이 삶에 온 이유라는 말인 것 같다. 그것을 위한 여러가지 지혜들이 나와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책 속 밑줄 친 구절

나는 무한했다. 그곳에는 부린된 존재도, 분리된 물질도, 분리된 사건도, 분리된 힘도 없었다. 드넓은 바다와 하늘이 그리고 그 둘 사이의 모든 것이 내 안에 있었다. 내가우주였다.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였다.

문은 배려라곤 모르는 남자와 함께 살 수 없다고 확신했다. 그렇게 경찰서 구석에 앉아 눈물을 삼키며 헤어질 각오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전환이 일어났다. 몇 달 전 우리 아카데미에서 받았던 가름침 하나가 떠올랐다. ‘고통의 의식 상태는 자기 집착 때문에 계속 된다’라는 가르침이었다. 당시에는 알 듯 말 듯한 가르침이었다. 그것은 마치 타고 있던 배가 가라앉고 있는 도중 마침내 물이 어디서 새는지 알게 된 것과 비슷했다. 이제 문은 남자친구를 비난하는 대신 자기 집착에 빠져 있는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148p

이 두 구절은 우리는 실로 우주와 연결된 무한한 존재이며 우리가 실생활에서 얼머나 자기 집착에 빠져있는지 깨우쳐주고 있다.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