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한 프리모 레비의 저작이다. 아우슈비츠에서의 사유를 서늘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를 읽으면 인간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나치즘을 떠올리면 독일군은 악한 쪽, 수용자는 선한 쪽이라는 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목격한 건 오히려 최악의 사람들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어떤 사건을 볼 때 어떻게 그 사건을 전제하고 사유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또, 인간에게 가장 큰 수치는 뭘까, 생존자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까 등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