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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이 이 땅에 태어나서 먹어본 간식거리 중 넘버 쓰리를 꼽는다면 뻥튀기보다는 조금 떨어지고 새우깡보다는 조금 앞설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있는데...그 주인공은 바로 광고의 초대형 히트 덕분에 먹거리라기 보다는 따뜻한 '정情'의 대명사가 되어버린...대한민국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국군장병들이 입안이 걸레가 되도록 쑤셔넣고 우걱우걱 씹어대는...그렇다...바로 '초코파이'가 아닐까 한다...어릴 적 유치원에 가면 단골로 등장하는 간식이었던 초코파이는...신의 아들로 태어나지 못한 덕분에 코가 꿰어 끌려간 군대에서 반갑게 조우하게 된다...거참 묘한 것이...군복만 입으면 한 여름에도 콧구멍에 고드름이 열릴 정도로 추워지며...걸음걸이는 자연스럽게 팔자로 일찌감치 벌어지며...가방끈이 길건 말건 상관없이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개쌍욕이 유행가처럼 흘러나오게 되지 않는가...거기다가 건빵 주머니 속에는 불룩하게 초코파이 너댓개가 들어가게 되면 자연스러우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지...이처럼 서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성장한 초코파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간식이었으며...이 전통은 이제는 러시아와 중국 등 전세계를 점령하기 위한 재빠른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오방 역시 초코파이와 함께 한 어린 시절이 자랑스럽기만 하다...갑자기 목이 멜 정도로 감정이 북받쳐 올라 초코파이 열전을 까대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ㅋㅋ 책 제목 보시라...자연스러운 연상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마시멜로? 엽기토끼 마시마로 말인가? 아니면...추억의 정이 담뿍 담긴 초코파이안에 살그머니 들어있는 머시멜로우 말이신가? 다분히 이국적인 향기가 풍기는 마시멜로는...미국인들이 즐겨먹는 일종의 캔디다...군침이 입안에 한 가득 돌게 만드는 '마시멜로' 이야기라니...그 제목부터 매우 심상치 않아 어울리지 않게 초코파이 예찬론을 늘어놓았으니 용서하시라...결코 제조사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올드팬으로 너그러히 받아들여 주시길...이 책은 '성공'에 관한 이야기다...어린 시절 당신의 친구들을 떠올려 보라...같은 초등학교에서 똑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고...똑같이 누런 코를 흘려 서로 닦아주기도 하며...똑같이 선생님에게 사랑의 매를 얻어터지던 당신의 소시적 친구 말이다...당시만 해도 별로 훌륭해 보이지 않았던 코찔찔이 친구들이 어느날 희멀건 얼굴을 하고 최고급 세단을 탄 채 간만에 갖는 동창회에 나타난다면(대개의 경우 내가 쥐어박고 놀려대던 녀석이 이런 식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따로 없다) 당신의 배는 사촌이 땅을 사기라도 한 듯 얼마나 아플 것인가...거참...열받네...똑같이 먹고싸고 했던 녀석이 나는 이 모양 이꼴로 살아가고 하루하루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마당에...내 가방이나 들었던 자식의 비약적 발전은 나도 모르게 꼴사나운 질투의 화신으로 만들어 버리고 한다...

그렇담...나와 크게 다를 바 없던 그 친구 녀석은 몰 잘못 잡아잡쉈길래 내노라하는 성공의 반열에 오른 것이란 말인가...그러나 크게 열받거나 안타까워 할 것도 없이...그 인과관계를 차근차근 따져보면 정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잘나가는 친구는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꿈을 성취하는 과정에 있거나...이미 성취한 것일테고...비참한 나는 처한 현실에 스스로 만족하고 안주했던 것일테니 말이다...저자는 말한다...쉽게 좁혀지지 않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보다는 현실을 선택하는 우를 범한다고 한다...이는 꿈을 위해 처한 현실을 변화하는 것 보다는....현실을 위해 꿈을 포기하는 쪽이 훨씬 손쉽기 때문이다...이 책은 시종일관 비관적인 생각으로 일삼고...처한 현실만을 아쉬워하는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연말을 지나 새해아침만 되면 수도 없이 하는 결심...또 결심...올해는 꼭 담배를 끊어야지...올해는 매일 아침 영어회화 학원을 다녀야지...올해는 꼭 살빼서 시집가야지...올해는 열심히 일해서 내 집을 장만해야지...입이 아프게 다짐을 하고 또 하지만...그 다음 해 연초 지나간 한 해를 후회하는 것도 잊은 채...매년 똑같은 결심을 다시 하고야 마는 불쌍한 인간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한마디로 결심은 손바닥을 뒤집는 것보다 쉬우나...이 결심을 어떤 유혹과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실천하는 것의 어려움은 고통스러울 정도라는 것이지...이 책은 마약환자가 본능적으로 금단현상을 일으키듯 조그만 고난과 역경에도 자신의 뜻한 바를 휴지통에 처박고 현실에 순응하고야 마는 독자들에게 마시멜로보다 더욱 달콤한 성공의 맛을 보여주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인 것이다...

마시멜로의 법칙을 소개하마...아이에게 한 개의 마시멜로를 주면서 말한다...15분동안 이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놔둘수 있다면 15분후에 한 개를 더 주마...흐음...참을까 말까...갈등 때리기 시작한다...결론부터 말하자...참아야 한다!!! 믿기 힘들겠지만 불과 15분을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꿀꺽하고야 만 아이들에 비해...꾹 참아내고 더 큰 성공의 희열을 맛보았던 아이들은 성공적으로 성장하였다고 한다...당장 인생을 살아가는데 내가 뜻한 바 목표를 이루는 길에 장애물과 유혹은 얼마나 많이 톡톡 튀어나오는가...간만에 맘 잡고 공부를 좀 하려고 하면...재미는 신종 오락게임 나왔다 얼른 오락실가자...친구가 간만에 집이 비었다네 술 한잔 먹자...오늘 미팅 한 명 빵꾸 났다 얼른 꽃단장하고 나와라...ㅋㅋㅋ 탱자탱자노는 것이 반드시 절망과 실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분명한 것은 온갖 마귀(?)의 유혹에 빠져 잠시 외도를 하는 것은 달콤하고 짜릿하지만...내 뜻대로 눈과 귀를 틀어막고 독한 넘이 되어 열심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답답하며 짜증나는 사실이라는 점이다...동트기 전 어둠이 가장 깊다고 하듯이...남들이 부러워 하는 눈부신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한 달콤한 유혹을 희생하여야 함을 명심하라...누구나 존경하며...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인물인 조나단과 그의 운전기사 찰리의 우화는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며 성공을 향한 지름길에서 차츰 멀어지는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깨달음을 주리라 믿는다...당신은 얼마나 많은 마시메로를 가지고 있는가...당장 눈앞에 어른거리는 달콤한 마시멜로를 낼름 입안에 골인하고 희희락락할텐가...미칠 것같은 금단현상을 극복하고 오랜 고통끝에 영원한 승리를 쟁취할텐가...이미 결정했다고? ㅋㅋ 행운을 빈다.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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