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9330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5.4.5
어....동열이도....가고....어....종범이도...가고....ㅋㅋㅋ 기억나겠지..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성대모사 아니던가..그렇다..야구를 좋아하는 남성팬들이라면 해태 타이거즈를 10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어울리지는 않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지금은 CEO가 되어있는 김응용 감독으로 결코 잊을수 없다...이처럼 특정 스포츠스타도 아니고 감독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아버지 혹은 큰 형님이라는 듬직한 이미지로 군림하고 있다는 점은 김응용 감독의 아무리 잘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은 매력이 어딘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덩치는 산처럼 큰데다가...입은 항상 굳게 닫혀져 있고...표정은 항상 무뚝뚝하고...툭하면 심판하고 주먹다짐이나 해대며...작전이라고는 그저 인상이나 한판 써주는 것으로만 보이는 김응용감독은 과연 어떤 보이지 않은 매력으로 국민들의 호응을 절로 받고 있는 것일까...과연 어떻게 선수들을 갈구어 주었길래...터무니 없이 기울어지는 상황에서조차 화이팅을 잃지 않고 성난 호랑이들처럼 달겨들어 상대편 선수들을 갈갈이 찢어잡수고 감격에 찬 승전보를 울릴수 있었던 것일까...연습생 출신으로 20대초반에 태극마크를 달고 30대 후반에 감독이 직업이 되어 급기야 최초로 선수출신 CEO가 된 입지전적 인물...그 능글한 배속으로 같이 들어가볼 사람 얼른 오방 따르라....
일전에 오방 회사에서 특강을 들은 적이 있는데..강사로 타고난 이빨 야구해설가 하일성 해설위원이 초빙되었다...당시에는 김응용이 해태 타이거즈의 감독으로 20년이 조금 넘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우승을 일군 최고의 감독이었던 시절이었고...반면에 항상 해태와 비교되는 초호화군단 삼성 라이온즈는 돈만 처발르고 선수만 다 갖다 모았지 제대로 우승한번 해보지 못했던 시절이었다...그래서 강연을 듣는 사람들의 질문의 초점은 당연히 해태가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이유..그리고 동열이도 가고 종범이도 가버려 이제는 헛껍데기 같은 얇은 선수층이긴 하지만 해마다 시즌 오픈전에는 항상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그리고 돈은 있는대로 가져다 발라 역시 해태와 마찬가지로 만년 우승후보이긴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나머지...아쉬운 고배만 십수년 마셔대고 있는 삼성이 우승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응축되었다...간단히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팀의 팀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는데...자못 흥미를 자아내는 멘트들이어서 기억력이 나쁘기로 유명한 오방에게는 아직도 기억되고 있다...해태 타이거즈라는 팀의 분위기는 좋게 말하면 단결이 잘되는 것이고..조금 비꼬아 말한다면 군대나 고교 야구의 분위기라고나 할까...프로야구라면 자신의 밥그릇은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하라마라하는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닐것이라 상식적으로 생각하지만 해태라는 팀은 유별나다는 것이다...선배의 말이라면 속칭 까라면 까라는 분위기이고 심지어 줄빠따와 같은 믿을수 없는 사태도 종종 발생한다는데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다..카리스마넘치는 이순철이 단골 줄빠따맨이었다는 말은 좀 믿을수 있었긴 하지만..삼성은 해태에 비하면 선수들에겐 너무나 좋은 분위기가 아닐수 없다...재벌기업의 구단으로써 해태와는 비교되지 않은 전폭적인 물량과 자금의 지원아래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악바리와 같은 근성넘치는 야구는 애초부터 기대의 대상이 아니었다...물론 모기업이 그리 넉넉치 않은 해태 타이거즈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삼성에서는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곤 했었지..결국 이런 느슨하고 프로이긴 하나 프로답게 성장할수 없었던 분위기때문에 정작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헛스윙이나 해대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보지 못한 라이온즈 아닌가...ㅋㅋ 그러나 해태를 떠나 환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감독직을 김응용감독이 수락하였을때..사람들 참 말도 많았다...돈에 팔려갔다는 둥...노망이 들었다는 둥...니가 거기가서 삼성의 돈으로 도배하는 문화에 적응할수 있겠느냐는 둥...하여튼 잘 안될것으라는 투로 하는 입담들이 주류를 이루었었지...그러나 호랑이 감독 김응용이 부임하고나서 삼성의 분위기는 몰라보게 달라졌다...초고액연봉을 자랑하며 거들먹거렸던 선수들도 손바닥에 땀이 나게 연습에 열중하기 시작했고...조금만 아파도 부상이라며 몸을 아끼기를 서슴치 않았던 선수단의 분위기도 쇄신되는 모습을 보였다...급기야 20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되었고...김응용감독은 애제자 선동열에게 감독직을 물려준후 사장이 되지 않았던가...김응용 사장...이제는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감독으로써는 만날수 없는 아쉬움 매우 크다...
모 혹자들은 김응용감독이 선수들 방망이로 엉덩이가 터지도록 두드려 패서 잡는 것이 아니냐하고 의문을 가질수 있을 법도 하지만 실제로 그가 선수들을 다루는 방법은 과거 LG 트윈스에서 '미국식 자율야구'의 뿌리를 내렸던 이광환감독의 지도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광환 감독이 미국식 자율야구라고 부를수 있다면 김응용감독은 한국식 자율야구라고 표현하면 적절할까..결국 이감독이나 김감독이나 선수들 스스로 알아서 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던 것은 동일하나...김응용 감독의 경우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인상 좀 구기며 연습장에 어슬렁 거리기만 하면...그 큰 주먹에 한방 얻어터질까 두려워(실제로 얻어터진 선수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아이러니이긴 하다^^) 알아서 기어 다닐수 밖에 없었고...결과적으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지만 연습의 효과는 매우 컸다는 점은 앞으로 등장할 어떤 감독이라도 다시 재현하기 힘든 그만의 지도스타일이 아닐까 한다...이번 시즌 사장이 된 김응용과 감독이 된 선동열이 짝을 이룬 삼성의 성적..한번 기대해 보도록 하자...바이.
일전에 오방 회사에서 특강을 들은 적이 있는데..강사로 타고난 이빨 야구해설가 하일성 해설위원이 초빙되었다...당시에는 김응용이 해태 타이거즈의 감독으로 20년이 조금 넘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우승을 일군 최고의 감독이었던 시절이었고...반면에 항상 해태와 비교되는 초호화군단 삼성 라이온즈는 돈만 처발르고 선수만 다 갖다 모았지 제대로 우승한번 해보지 못했던 시절이었다...그래서 강연을 듣는 사람들의 질문의 초점은 당연히 해태가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이유..그리고 동열이도 가고 종범이도 가버려 이제는 헛껍데기 같은 얇은 선수층이긴 하지만 해마다 시즌 오픈전에는 항상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그리고 돈은 있는대로 가져다 발라 역시 해태와 마찬가지로 만년 우승후보이긴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나머지...아쉬운 고배만 십수년 마셔대고 있는 삼성이 우승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응축되었다...간단히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팀의 팀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는데...자못 흥미를 자아내는 멘트들이어서 기억력이 나쁘기로 유명한 오방에게는 아직도 기억되고 있다...해태 타이거즈라는 팀의 분위기는 좋게 말하면 단결이 잘되는 것이고..조금 비꼬아 말한다면 군대나 고교 야구의 분위기라고나 할까...프로야구라면 자신의 밥그릇은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하라마라하는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닐것이라 상식적으로 생각하지만 해태라는 팀은 유별나다는 것이다...선배의 말이라면 속칭 까라면 까라는 분위기이고 심지어 줄빠따와 같은 믿을수 없는 사태도 종종 발생한다는데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다..카리스마넘치는 이순철이 단골 줄빠따맨이었다는 말은 좀 믿을수 있었긴 하지만..삼성은 해태에 비하면 선수들에겐 너무나 좋은 분위기가 아닐수 없다...재벌기업의 구단으로써 해태와는 비교되지 않은 전폭적인 물량과 자금의 지원아래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악바리와 같은 근성넘치는 야구는 애초부터 기대의 대상이 아니었다...물론 모기업이 그리 넉넉치 않은 해태 타이거즈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삼성에서는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곤 했었지..결국 이런 느슨하고 프로이긴 하나 프로답게 성장할수 없었던 분위기때문에 정작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헛스윙이나 해대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보지 못한 라이온즈 아닌가...ㅋㅋ 그러나 해태를 떠나 환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감독직을 김응용감독이 수락하였을때..사람들 참 말도 많았다...돈에 팔려갔다는 둥...노망이 들었다는 둥...니가 거기가서 삼성의 돈으로 도배하는 문화에 적응할수 있겠느냐는 둥...하여튼 잘 안될것으라는 투로 하는 입담들이 주류를 이루었었지...그러나 호랑이 감독 김응용이 부임하고나서 삼성의 분위기는 몰라보게 달라졌다...초고액연봉을 자랑하며 거들먹거렸던 선수들도 손바닥에 땀이 나게 연습에 열중하기 시작했고...조금만 아파도 부상이라며 몸을 아끼기를 서슴치 않았던 선수단의 분위기도 쇄신되는 모습을 보였다...급기야 20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되었고...김응용감독은 애제자 선동열에게 감독직을 물려준후 사장이 되지 않았던가...김응용 사장...이제는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감독으로써는 만날수 없는 아쉬움 매우 크다...
모 혹자들은 김응용감독이 선수들 방망이로 엉덩이가 터지도록 두드려 패서 잡는 것이 아니냐하고 의문을 가질수 있을 법도 하지만 실제로 그가 선수들을 다루는 방법은 과거 LG 트윈스에서 '미국식 자율야구'의 뿌리를 내렸던 이광환감독의 지도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광환 감독이 미국식 자율야구라고 부를수 있다면 김응용감독은 한국식 자율야구라고 표현하면 적절할까..결국 이감독이나 김감독이나 선수들 스스로 알아서 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던 것은 동일하나...김응용 감독의 경우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인상 좀 구기며 연습장에 어슬렁 거리기만 하면...그 큰 주먹에 한방 얻어터질까 두려워(실제로 얻어터진 선수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아이러니이긴 하다^^) 알아서 기어 다닐수 밖에 없었고...결과적으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지만 연습의 효과는 매우 컸다는 점은 앞으로 등장할 어떤 감독이라도 다시 재현하기 힘든 그만의 지도스타일이 아닐까 한다...이번 시즌 사장이 된 김응용과 감독이 된 선동열이 짝을 이룬 삼성의 성적..한번 기대해 보도록 하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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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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