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94jhd
- 작성일
- 2019.5.21
칼과 책
- 글쓴이
- 동핑 저
글항아리
양명이란 이름을 들으면 역사 시간에 배운 송대 성리학에 이어 명대 양명학이 생각나실 것입니다.
아무래도 왕양명은 사상가나 학자가 맞습니다만 보통의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양명학의 창시자이기만 했다면 이 게시판에 올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왕양명은 명대의 명장들 반열에 오를만한 인물입니다.
수많은 국내 반란을 진압했으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만한 업적은
고작 1만의 진압 병력만으로 10만의 반군을 일으킨 영왕 주신호의 반란을 진압했습니다.
광서 지역 반란을 진압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망할 정도로 군사 지도자로 활약을 했습니다.
명조는 특이하게도 문관들 중에서 군사지도자로 활약한 인물이 많습니다.
토목보의 변으로 몽골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가 된 북경을 방어한 우겸,
산해관을 굳게 치겨 청나라의 침공을 막아내고 영원성 전투에서 누르하치에게 치명상을 입힌 원숭환 등
그렇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그 마지막이 좋지 않았습니다.
왕양명도 지방관으로 반란 토벌에 돌리다가 병사했지만 그나마 양명학을 창시해서 달리 평가 받을수 있었습니다.
조선 말기에 강화도 양명학파는 독립 투쟁에 나섰습니다.
왕양명이 단순한 학자가 아닌 군사전략가로 활약한 것과 왠지 연관이 있을 듯 합니다.
읽다보면 왜 명나라가 청나라가 아닌 이자성의 농민반란군에 망했다고 평가받는지 알만 합니다.
농민이나 소수민족의 어려움에 상관없이 권력투쟁에만 몰두했고
반란 진압 이후 내놓은 왕양명의 내정 개선책은 무시되기 일수 였습니다.
이러니 왕조가 버티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그냥 역사책 한줄로 평가했던 인물은 다른 모습에 한번 소개해 봅니다.
다만 책 내용은 강연을 글로 옮긴지라 왠지 좀 어색한 느낌이 드네요.
중국과 우리의 정서 차이인가? 좀 글을 풀어가는게 어색한 느낌이 들고 전형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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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