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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마이클 브라운 저
알파미디어
평균
별점9.7 (24)
997425



 



 



 



동의하지 않습니다 ? 마이클 브라운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자는 CEO이자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다. 책에서도 등장하는 무료 급식소에서의 <미소>에 관한 에피소드는 무언의 언어인 바디랭기지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갈등이 조장될 수 있다는 생각외의 에피소드도 알려준다. 본인이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 오는 노숙인들에게 저자는 미소로 맞이했는데 담당자 묻는다. 왜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느냐고 말이다. 보통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고자 하는 비언어적 표현이 미소였기 때문이었을 테지만 담당자는 이들과의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는 무표정이나 미소 없는 표정으로 일관하라고 조언한다. 생각보다 길에 몰린 사람들에게는 미소를 가장해 접근한 사람들의 폭력에 시달렸던 경험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처럼 자신들의 문화나 기존에 겪어왔던 환경, 경험들을 모른다면 선의로 했던 비언어적 표현을 곡해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비언어적 단서를 읽어내는 것이 협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고, 이를 위한 밑바탕으로는 지리, 문화, 심리학, 사회 같은 요소를 통합해서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미소 말고 어떤 방식이 좋은가 하면 <골디락스 접근법>을 말하고 있다. 누군가와 처음으로 만날 때 바로 미소 짓지 않는 것이 여러 상황에서 유리하고, 너무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상태를 골디락스라고 한다. 처음의 밝은 인상을 디폴트로 제시하면, 다음 번에는 더 적극적인 표현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가 알려준 유아 시절의 형제자매 간의 싸움을 통한 갈등 해결의 스킬을 터득한다는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게 들렸다. 8살이 되기 전까지 89,000번의 싸움을 통해 협상을 체득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특히나 자녀가 3명일 경우 소위 두 번째 출생하는 자녀의 이해심이나 배려가 깊다는 이야기를 출생학적 순서에 의한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위에 언니는 권위적이고, 막내인 동생은 어리광으로 중간입지에서는 어느 것 하나 손해보지 않은 느낌이 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양보해야 한다는 조금 측은한 마음으로 읽었던 내용인데, 생각해보면 그런 여러 번의 갈등을 겪으면서 서로의 의견이 다를 때 다른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볼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는 것도 꽤나 살아가는 지혜가 되어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생각해보면 아랫사람의 되바라짐에 치이고, 윗선의 꼰대짓에 데이는 직장생활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미리 가족에서부터 숱하게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자라나서 이런 상황에 놓이더라도 훨씬 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에 중간중간 파란색으로 들어있는 삽화가 상당히 재미있는 포인트다. 조금 서양식 유머라고 해야할까 싶은데, 진지한 이야기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엄청 많이 드러나는 사소한 타인과의 불협화음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또한 부제로 붙은 지금 누군가와 갈등을 겪고 있다면 바로 이 책이라고 하는 포인트가 상당히 글로벌하다. 많은 기업에서 법에 따라 보호되고 있는 9가지 특성(나이, 장애, 성전환, 혼인과 사실혼, 임신과 모성, 종교와신념, 성별, 성적지향) 에 대한 평등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한 것은 성별과 장애정도였는데 벌써 여기에서도 내 편협합을 느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평등감사라는 대단히 자세한 척도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내용도 나와 있어서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평등과 무의식의 편견이 있지 않은지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되었다. 평등감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삽화에 나와 있는 확성기를 통해 지금 무의식의 편견, 유리천장, 보이지 않는 차별이 일어나고 자행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슈화 시키는 것부터 지금의 우리 사회가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직도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 일로 치부되는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된다. 이를 보완할 법으로는 평등교육을 받고, 고정관념을 깨기위한 연습을 부단히 진행해야 한다.



또한 경청의 중요성도 같이 언급하고 있다.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음을 귀 기울여 들어보는 것부터가 갈등을 해결하는 첫 순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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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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