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리치는 제가 참으로 좋아라하는 감독입니다. 게다가 지난번 셜록홈즈도 꽤나 잼나게 봤었지요. 2년전 셜록홈즈에서 재미가 7정도였다면 이번 셜록홈즈: 그림자게임은 그 재미가 9정도 됩니다. 전편을 몰라도 상관없는 시리즈라는 것 역시 강점.!

 

 

■ 줄거리: 세계대전을 일으켜 무기를 팔아먹으려고 하는 모리아티 교수를 제지하려는 셜록과 왓슨의 치열한 승부수

 

 

 

■ 감상

 

아이언 맨으로 재기에 단단히 성공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셜록홈즈 케릭터에 완전히 일치되서 이제 그가 아닌 셜록홈즈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표현해줍니다.

 

영화에서는 가이리치 감독이 셜록에서 설정해 놓은 '한수 앞서보기'나 '미래 내다보기'같은 능력이 좀더 부각되서 나옵니다. 액션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슬로우 모션 기법을 셜록 홈즈에서는 바로 그의 꽤뚫어보는 장면에 쓰이는 점이죠.

 

어떤 분들은 이런 내다보는 설정때문인지 억지스럽거나 재미없다고 느끼실지 모르지만, 저는 이런 장면들을 통해서 오히려 이해를 돕는다고 생각해 훨씬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유일무이한 의사친구 왓슨의 결혼떄문에 질투심이 극에 달하는 셜록은 그의 부인보다 왓슨과 좀더 같이 지내고 싶어 경쟁을 벌입니다. 떄문에 왓슨 부인은 셜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요. 결국 신혼여행까지 따라오게 되는 형국에 놓이게 되죠.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약간 미쳐버린(?) 셜록은 연이어 터지는 폭탄과 살해사건 때문에 누군가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칠 수록 자신은 물론 친구까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이런 상황을 긴장감 있게 잘 몰고가는 감독의 연출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중간에 조금 지루한감이 있긴하군요.

 

셜록의 엉뚱한 행동때문에 실소를 자아내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셜록의 어처구니 없는 분장이 한몫을 거들고 있지요. 셜록홈즈를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하시려면 실마리가 되는 많은 주요 트릭을 영화초반에 뿌려두었으니 이점을 잘 기억하고 보시면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재미있는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가 두편이나 정상을 차지하고 게다가 우리나라 영화 <퍼펙트 게임>도 흥행을 달리고 있다고 하니 연말 극장가가 심심하지는 않겠네요. ㅎ

 

 

 

 

■ 그밖에

이번편도 흥행성공해서 시리즈가 더 나올법한데 셜록을 죽여서 진짜 놀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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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의 어처구니 없는 유머와 왓슨을 향한 깊고 깊은 애정에 중독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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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맥아덤즈분은 이번편을 마지막으로 셜록시리즈에서 하차하려고 하였는지 급 마무리하는 느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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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용이랑 제목의 연관성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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