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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관련] Kuraki Mai (쿠라키 마이) - Delicious Way
글쓴이
Kuraki Mai (쿠라키 마이)
플래티넘뮤직
평균
별점9 (2)
로이엔탈
일본 음악을 즐겨 듣긴 했지만, 알고 있는 가수는 '자드' 뿐이었습니다. 물론 '엑스'나 '비즈', '라르크-엔-시엘' 등에 대해서도 얼핏 줏어 듣긴 했지만, 자드 외의 가수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지요.

고백합니다. 이 앨범은 지난 번에 자드 앨범 구입하면서 배송료 안 내려고 같이 샀습니다. -_ㅡ;
쿠라키 마이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우타다 히카루'랑 헷갈리기까지 했습니다.

앨범 소개를 보니 일본 R&B...라는 구절이 있던데, 그래서 저는 '브라운 아이즈'나 '에즈 원'을 떠올렸습니다. 브라운 아이즈나 에즈 원의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쿠라키 마이의 곡도 비슷한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트랙 Delicious Way를 들으니, '어?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개 R&B라는 장르를 부르는 가수라면 음반 타이틀 곡이 R&B일 것이고, 그럼 좀 늘어지는(?) 분위기일텐데라고 예상 했었거든요. 그런 예상을 깨고 다소 경쾌한 리듬의 곡이 나오자 조금 놀랐지요. 초 대박 났다는 두 번째 곡 Love, Day After Tomorrow 역시 늘어지는 곡이 아니네요. 그런데... 다소 경쾌한 음악이라고 생각되는데도, 나름의 분위기랄까? 그런 게 조금씩 전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니 가사의 뜻을 알 턱이 없고, 그래서 노래를 들으면서도 '대체 무슨 소리야?'라는 궁금함이 계속 됐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아~ 이런 분위기구나'하는 건 느껴지더란 말이지요. ^_^;

앨범 표지도 상당히 정성 들여 만든 것 같구요. 여러모로 좋은 음반이라는 생각입니다.
조용한 새벽에, 혼자서 멍하니~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들어도 좋고... 비 오는 날 창 밖을 바라보며 듣기에도 좋고... 거슬리지 않는 깔끔한 곡들이 가득한 앨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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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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